저 잘난 사람들
↑ 수묵화 - 검은 화선지 위에 수묵화로 피어난 매화송이가 우리의 행복입니다.(구례 현천마을)
어제 공개된 361개 대기업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15억4500만원이더군요.
평소에 돈을 초월하고 지내는 척 했던 저도 배가 많이 아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습니까?
불상현(不尙賢) 사민부쟁(使民不爭)?
노자의 도덕경 3장 첫머리에 나오는 말입니다.
나라에서 '저 잘난 사람'을 숭상하지 말아야(不尙賢)
백성들이 서로 다투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말입니다.(使民不爭)
'저 잘난 사람'과 '잘난 사람' 차이는 아시죠?
싸움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잘나지도 못한 것들이 서로 잘났다고 하는 것이 싸움이잖아요.
돈 많은 사람을 숭상하면 돈 때문에 싸우고
힘 센 사람을 숭상하면 힘 때문에 싸우고...
그러니까 저 잘난 사람을 숭상하면 서로 저 잘났다고 싸운다는 것이지요.
불귀난득지화(不貴難得之貨) 사민불위도(使民不爲盜)도 같은 말입니다.
구하기 힘든 재화, 그러니까 돈을 귀하게 여기지 말아야 (不貴難得之貨)
백성들이 도둑질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使民不爲盜)
돈 보다 귀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면 도둑이 없어지겠지요?
노자의 말이 좀 어려운가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SKY 대학 출신을 숭상하니까
엄마들까지 합세하여 피터지게 싸우잖아요.
돈을 숭상하니까 허재호 회장님께서 도둑질을 하고도 뻔뻔하잖아요.
표를 숭상하니까 국회의원님들이 표 모으느라고 정신병자가 되잖아요.
나라에서 출신 대학을 숭상하지 말고, 돈을 숭상하지 말고, 표도 숭상하지 말고,
인간됨을 숭상하면 서로 인간 되려고 싸울 것 아닙니까?
<사봉의 인문학 강의 안내>
강의 주제: 4월의 주제는 동양철학입니다.
1. 왜 동양철학인가?(4월 3일)
2. 춘추전국시대의 철학(4월 10일)
3. 당나라의 불교(4월17일)
4. 주자학의 태동(4월 24일)
일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
장소: 4월은 대학로에서 열립니다.
흙즐김 공방(종로구 대학로 5길 3-2 지하 1층) ☞ 약도보기
수강료: 3만원/회(월 10만원)
수강신청: 010-4751-4185, 010-3753-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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