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새해 소망 (고도원의 아침편지)

colorprom 2014. 1. 6. 13:45

새해 소망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꺾인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이 내려 덮이면 꺾이게 된다.

가지 끝에 사뿐사뿐 내려 쌓이는 그 가볍고 하얀 눈에

꺾이고 마는 것이다.


- 법정의《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


* 솜털보다 더 가벼운 흰 눈송이에 꺾이는 소나무처럼,

누군가의 강한 질책보다
부드럽게 타이르는 진심어린 충고에

나의 고집과, 욕심과, 미움이 꺾이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부드러워진 나의 마음으로

모질고 거친 또 다른 마음을 포근하게 품을 수 있는
새로운 365일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