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성형 고백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노홍철의 ‘치질’ 고백은 성형 고백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키며 웃음 소재가 되었고, 그 이후 윤종신, 조정치, 김광규 등 많은 연예인들이 치질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찢어질 듯한 고통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더 심해지는 치질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질이란?
치질은 말하기 민망한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발병 사실에 대해 숨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 통계 기사를 보면 겨울철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질은 항문 관련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항문에는 미세한 혈관으로 이루어진 항문 쿠션 조직이 있습니다. 이 조직은 배변할 때 밖으로 밀려나갔다가 배변이 끝나면 다시 항문관 안으로 들어와 대변이 흐르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이런 항문 쿠션 조직 중 일부가 항문 밖으로 노출된 상태를 ‘치핵’이라 하며, 치핵은 치질의 가장 흔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 외 변이 굵거나 단단해지면서 항문관에 상처가 나는 치열, 배변 시 고름이 배출되는 치루가 있습니다.
치질의 원인과 증상
치질은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휴지로 닦을 때 피가 묻어 나오는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또한 직장이 밖으로 탈출되기도 하며 가려움증이 있기도 합니다. 보통은 통증이 없지만 치질의 혈전이나 부하종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치질은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대개 변비로 인해 용변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항문 쿠션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에 치질이 발병합니다. 또한 설사로 인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항문 주위를 자극하면 염증을 만들어 치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나친 다이어트와 서구화 된 식습관은 변비를 유발하며,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는 소화불량, 혈액순환 장애 등을 일으켜 치질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임신 여성의 경우는 호르몬의 변화와 복압의 증가로 치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겨울철 치질 증가의 원인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피부와 혈관, 근육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때 항문 주위에 위치한 모세혈관과 근육 역시 수축하기 때문에 혈류 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치질의 증상이 더욱 악화됩니다. 또한 음주를 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전이 생기기도 하는데 혈전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치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말 동안의 잦은 술자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질의 치료방법
치질은 4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기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배변 시 피가 비칩니다. 2기에는 변을 볼 때 치질이 나오는 느낌이 들지만 저절로 들어가며, 3기에는 치질이 자연스레 들어가지 않으며 손으로 넣어 줘야 합니다. 4기에는 치질을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단계 입니다.
1기의 경미한 치질의 증상은 식이요법, 좌욕, 통증 치료, 약물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2기의 경우 치핵의 크기가 커져서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에는 주사, 레이저, 적외선 등의 시술적 요법이 시행됩니다. 하지만 3~4기의 치질 증상,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치핵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질의 예방법
서구화된 식습관과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해 변비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변비의 증상이 심해지면 치질로 발전하게 되기 때문에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 배변시간이 5~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며, 식이섬유와 채소,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의 청결과 혈액순환의 원활함을 위해 온수에서 약 5분간 좌욕을 해주는 것도 치질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오래 앉아있는 생활 습관은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치질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1~2시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옛말에 ‘병은 알려야 낫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을 숨기느라 치료시기를 놓치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항문과 관련된 치질은 부끄러워서 누구나 발병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면 부끄러워 말고 전문가를 찾아주세요!
편집·글 / 건강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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