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꽃과 나비의 행복 /(사봉의 아침편지)

colorprom 2013. 7. 30. 12:42

꽃과 나비의 행복



↑ 태백 기린초 - 내가 행복하면 나비가 행복하고, 나비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하다.(함백산)

나르시스가 자신의 모습에 매혹되어 호수에 빠져 죽은 후,
호수는 한없는 슬픔에 잠겨 있었습니다.
숲의 요정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호수에게 물었습니다.

"호수야, 왜 우니?"
"나르시스가 죽었잖아."
"꽃보다 남자가 그렇게 멋있었어?"
"어떤 남자가 멋있었다는 얘기야?"
"나르시스 말이야..."
"그래? 나르시스가 그렇게 멋진 남자였어? 난 그건 몰랐지."
"호수야, 그럼 왜 우니?"
"응. 나르시스 눈동자에 비치던 내 아름다운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이 얘기는 인간의 속성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속성에 관한 것입니다.
꽃이 나비를 먹여살리기 위해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나비 역시 꽃을 위해 꽃밭을 찾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은 나로 인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나서지 마십시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들은 저절로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