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우리집 전자레인지가 전자파의 최고봉?

colorprom 2013. 6. 14. 12:57

우리집 전자파 대마왕을 찾아라

 

혼자서도 잘 노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안아주지 않으면 바로 울음을 터트리는 아기가 있죠. 우리 아기는 등에 센서 백만개를 장착했는지 눕히는 순간


"으앙~!"


덕분에(?) 제 몸은 성한 곳이 없어질 지경이에요.ㅠ_ㅠ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암울한 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으니 그건 바로 전동그네!


전동그네 덕분에 아기를 내려놓고 짬짬이 쉴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전동그네 위에 있던 아기를 보고 시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저건 전자파 안나오냐? 전기 꽤 먹을 거인디? 전기 많이 먹을수록 전자파 많이 나온다!"  


아기가 그 위에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덜컥 걱정이 되더라고요. 집안을 유심히 살펴보니 전동그네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TV 셋톱박스, 밥솥 등 우리 아기를 전자파에 노출시킬 제품들이 집안 곳곳에 가득하네요ㅠ_ㅠ



집안 전자파 대마왕은 누구?

전자제품들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어서 최대한 줄여보고자 폭풍검색을 했어요. 집안 곳곳에 있는 가전제품들은 전력를 많이 소비 할수록 전자파를 많이 뿜어내는데요.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은 833mG(밀리가우스)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방출하는 전자파는 미약해서 안전하지만 전자파를 더욱 줄일 수 있어요.



가정의 전력소비 1등공신은 바로 셋톱박스! 30cm 떨어져 전자파를 측정했을 때 0.25mG으로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의 0.03% 밖에 안되지만 전원을 꺼두어도 계속 전력이 소비된다고 하니,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콘센트를 뽑아두어야겠어요.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30cm 떨어져서 측정했을 때 15.79mG으로 다른 가전제품보다 월등히 높은데요. 전자레인지의 초고주파가 밖으로 새어나오지는 않지만 전자레인지의 조작 버튼들이 모여있는 우측 면에 변압기가 있어서 그곳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양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우측면을 벽에 붙여서 사용해야한다고 해요. 저희 집처럼 벽을 왼쪽에 두고 사용하면 전자파를 고스란히 맞게 되는거죠ㅠ_ㅠ 


 

그리고 잠자리의 머리 맡에 핸드폰을 두고 자면 위험하다고 해서 주의하고 있었는데 또다른 복병이 숨어 있었으니..그 정체는 스텐드! 30cm에서의 측정값은 0.003mG으로 미약하지만 머리맡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저희집은 아기가 있어서 밤에도 아주 어둡게 스텐드를 켜두는데요. 스텐드의 몸체에 있는 변압기에서 전자파가 뿜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습기는 30cm 측정값이 2.56mG, UV살균기는 0.19mG로 전기를 많이 쓰는 가전제품은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니까 절대 가까이 두지 마세요! 가전제품 뒷면을 보면 전압과 소비전력이 얼마인지 적혀있답니다. 이걸 보면 전력소비량을 쉽게 알 수 있어요. 저희 집에 있는 젖병소독기는 80W, 가열식 가습기는 200W, 전자레인지는 750W!?


이처럼 집안 곳곳에서 나오는 전자파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국린전파연구원에서 「일상생활에서 전자파를 줄이는 가전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아래 가이드라인을 통해 전자파로부터 안전해지는 방법을 확인하세요!

1.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3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세요. 

가전 제품의 전자파는 30cm 거리를 유지하면 밀착하여 사용할 때보다 전자파량이 10분의 1정도로 줄어듭니다.


2. 전기장판은 담요를 깔고, 온도는 낮게, 온도조절기는 멀리 사용하세요. 

전기장판의 자기장은 3~5cm 두께의 담요나 이불을 깔고 사용하면 밀착시에 비해 50% 정도 줄어듭니다. 

또한 저온(취침모드)으로 낮추면 고온으로 사용할 때보다 전자파가 50%정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온도도절기와 전원접속부는 전기장판보다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니 가급적 멀리 두세요. 


3. 전자레인지 동작 중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보지 마세요.

람의 눈은 민감하고 약한 부위에 해당하므로 

전자레인지 동작 중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4.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때에는 커버를 분리하지 마세요.

커버가 없을 경우 머리와 거 가까워져 2배 정도 더 많은 전자파에 노출됩니다.


5. 가전제품은 필요한 시간만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항상 콘센트를 뽑으세요.

전원을 뽑으면 불필요한 전자파를 줄일 수 있습니다.


6.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파 차단 필터는 효과가 없습니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원콘센트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전자파 차단필터의 기능을 실험한 결과 차단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7. 숯, 선인장 등은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전자파 안전거리 30cm를 준수하는 것이 전자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국립전파연구원 「가전제품 사용 가이드라인」



날이 더워지면서 가전제품 사용량이 많아진 요즘, 그만큼 많은 전자파가 집안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어요~ 전자파는 성장중인 아이들에게 더욱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니 안 쓰는 가전제품의 코드는 뽑아두고, 최소한의 가전제품을 사용해 집안 기온을 낮춰 생활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전자파의 그물로부터 빠져 나오세요~!

 

글 : 건강나래 장요한 기자


참고

@중앙일보, 2012.12.17

@국립전파연구원



  

 

 


출처 : 심평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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