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1일, 토요일
삶의 모든 것에서 거룩하라
레위 19:19~37 / 찬 1
네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말며(19절):
당시 이스라엘에게 있어 구별은 거룩의 중요한 표지였다.
하나님의 창조에서도 구별은 중요한 활동이었으며, 이스라엘의 구원 역시도 애굽으로부터의 구별을 통한 것이었다. 그리고 가나안과 구별되는 것이 곧 이스라엘의 거룩이었다.
이러한 개념이 가축이나 식물에게까지 적용되어 혼합교배를 금지한 것이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정과 부정에 대한 규례들과 같이, 이것 역시 예수님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넷째 해에는 그 모든 과실이 거룩하니(24절):
과일나무는 처음 몇 년 동안은 과일이 거의 열리지 않기 때문에 4년째의 수확을 첫 열매로 간주하는 것이다.
너희는 재판할 때나……공평한 힌을 사용하라(35~36상반절):
하나님의 거룩에 대한 관심은 사법적, 경제적 정의에도 있음을 반드시 상기해야 한다.
거룩의 명령 중 나와 공동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무엇이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거룩한 삶을 위한 규례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거룩은 그야말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추구되어야 합니다. 생산(19절), 성(20~22절), 소득(23~25절), 풍습(26~29절), 종교(30~31절), 약자와 외국인(32~34절), 정의(35~36절) 등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하는 이웃 사랑의 실천들이 넘쳐 나야 합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차별 금지, 사법과 경제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것, 그리고 모든 생산에 있어서 거룩을 추구하는 것 등은 오늘날 우리 삶에 큰 경종을 울립니다. 곧 폐지(재해석), 유지(확장), 추가입니다.
물론 이는 단지 이해를 돕기 위한 구분일 뿐이지만, 이 구분을 따른다면 19절은 폐지(재해석)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생산에서 거룩을 추구하라는 명령으로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해 ‘착한 생산’에 대한 명령입니다. 여기에는 생산 과정과 목적, 그리고 그 결과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생산의 과정에서, 생산하는 목적에 있어서, 그리고 그 결과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우리는 거룩, 곧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염두에 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개인적 차원에서의 직업 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 생산의 전반에 대한 반성을 요구합니다.
한편 33, 34절은 유지(확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로 하여금 소수 인종, 난민, 이주 노동자, 망명자 등의 권리와 처우 문제에 대해서 거룩을 실천할 것을 명령합니다.
혼합교배의 금지에서 생산의 거룩이라는 명령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날 이것의 적용과 실천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거룩의 명령 중 나와 공동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무엇이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나의 직업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에서 보다 거룩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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