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뭣고?

↑ 이뭣고다리 - 다리가 묻는다. 이 뭣고? 니 왜 그리 바쁜고?

문을 닫고 마음에 맞는 책을 읽는 것 (閉門閱會心書)
문을 열고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맞이하는 것 (開門迎會心客)
문을 나서서 마음에 끌리는 곳을 찾아가는 것 (出門尋會心境)
인조 때 학자 신흠 선생은 이 세 가지를 들어 인생 삼락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저도 참 좋아하는 일들인데
작년에 가장 하지 못했던 것이 책 읽는 일이었습니다.

현직에서 정신없이 일을 할 때는
"퇴직만 해 봐라! 내 맘껏 책을 읽으리라" 했었는데
부끄럽게도 작년에 읽은 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책은 시간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 것인 모양입니다.
마음이 바쁘니 시간이 넘쳐 흘러도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자주 한 잔의 차를 내리며 바쁜 마음을 가라앉혀 보렵니다.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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