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신문]중년남성의 정신건강 수칙/(서울 백병원 우종민교수)

colorprom 2013. 1. 7. 13:25

중앙일보 (2013년 1월 7일 월요일 S2)

중년남성의 정신건강 수칙

 

1) 일에만 매달리지 마라. / '탈진증후군'주의

 

일과 자신의 삶을 분리하고,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무엇을 놓을 것인가', '이걸 안하면 내가 죽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버려야 내 인생, 가족, 휴식의 주인이 될 수 있다.

 

2) 주변사람에게 속마음을 토로하라.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부류이다.

차라리 '죽고싶다, 힘들어 죽겠다' 주변사람들에게 토로해서 그때그때 감정을 풀어내라.

수다, 눈물이 큰 도움이 된다.

- 실컷 우는 아이의 질병회복이 울지 않는 아이들보다 훨씬 빠르다.(솔터 알레타 박사)

 

3) 숲, 햇빛 등 자연을 가까이 하라.

 

자연을 자주 접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현대인의 오감은 지나친 경쟁과 밀집된 환경, 과도한 조명 등에 의해 항상 과잉흥분된 상태이다.

특히 '숲'을 가까이 하라./피톤치드, 음이온, 산소 등이 신진대사와 뇌활동을 촉진하고 피로회복을 돕는다.

숲에서 우울증치료를 받을 때 병원에서 보다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더 떨어진다.

햇빛도 정신건강에 좋다./ 비타민D를 합성하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리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4) 중년에게 운동은 필수, 생활화하라.

 

운동은 엔도르핀,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 우울감 해소에 좋다.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신체에너지를 생성해 자신감도 높인다.

특히 근육량이 줄어드는 중년기일수록 운동이 필수다,

근육량이 늘어나면 / 기초대사율이 높아지고 뼈도 단단해지고 우울감도 줄어들고

심부체온이 높아지고 면역력도 증가한다.

 

*근력강화운동 / 팔굽혀 펴기, 복근운동, 계단오르기, 무릎구부렸다펴기(스쿼트)

*경쟁심이 강한 사람/ 축구, 농구 등의 구기종목

*혼자있기 좋아하는 사람/ 등산, 수영

 

5) 음주, 흡연은 정신건강 최악의 적, 멀리하라.

 

음주는 스트레스를 낳고, 스트레스는 또 술을 당기게 한다.

음주,흡연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감소시켜 갱년기를 앞당긴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저하되면 성욕, 활력이 감소하고 우울, 무기력증, 피로감이 나타난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많아지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6) 눈뜨자마자, 또 잠들기 직전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10분간 스트레칭하며 몸의 긴장을 푸는게 좋다.

스트레칭을 하며 오늘의 중요한 일을 미리 점검하고

잠들기 전에는 모든 고민을 내려놓고 오늘 하루 좋았던 일, 감사했던 사람을 떠올리자.

일에 대한 걱정이나 내일에 대한 불안감은 악몽을 꾸게 할 확률이 높고 잠을 설치게 한다.

 

7) 전문가와의 상담을 두려워 말라.

 

죽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고,

성격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거나,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해 갑자기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감기도 방치하면 폐렴이 되듯, 중년남성의 우울증도 자살처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막연히 자살, 죽음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경계경보일 수도 있다.

 

- 오경아 기자

참고='직장인의 마음건강 길라잡이 스트레스 힐링'(우종민 저)

 

 

*******중앙일보 '건강한 당신'면에 이홍식교수님 사진이 엄청 크게 나왔다.

'자신을 사랑하세요.  아플 일이 없어요'라는 글과 함께.

그분을 뵌 적은 없지만 남편친구의 형님이시기도 하고,

존경하는 '웃음보따리'이장님이신 홍헌표기자의 책 '나는 암이 고맙다'에 추천사도 써 주셨고,

얼마전 작고한 남편친구 J씨도 많이 도와주신 분으로 알고있어 반갑게 읽었다.

커버스토리 / 정신과 의사의 '아픈 중년 극복기'...정말 정신과 의사가 아프면 누가 도와주나?!  ㅎ~

 

나는 개인적으로 성바오서원의 '내 나이 마흔'이었나?  그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책을 읽고 나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그 책을 선물로 주었었다.

 

스스로 '내가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구나'를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나면 스스로 길을 찾을 수도,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

내가 '사추기'를 겪고 있구나...를 알게되면 '나만의 문제'라는 골방에서 빠져나오기 쉽다.

'내 아이가 이상하다...'하다가 '아하, 지금이 사춘기구나~'하면 훨씬 쉬워지듯이.

 

이홍식교수님~겪어보셨으니 정말정말 좋은 의사선생님이 되실겁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 주시리라 믿습니다!!!

당당하게 '중년우울증'을 드러내 주심에 감사의 큰 박수 쳐드립니다~~ㅎ~

 

언젠가 박재희원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대장부는 '눈물이 많다'고!  아, 미인도 '눈물이 많다'고 하셨다.  ㅎ~

 

참~이참에 내 주위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

나의 수다를 들어주신 분들...감사합니다!!!  시끄러운 사람 하나 건지신겁니다!!!  ㅎ~

 

그리고, ...

여러분, 중년의 위기를 넘긴 남편과 마누라~바로 이때부터 진짜 부부의 세상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이 연사 두손 들어 열렬히 주장하는 바입니다~진짜입니다, 여러분~잘 이겨내십시다~

가끔 단어가 생각 안날 때, 문득 남편 입에서 내가 하고싶었던 그 단어가 튀어나올 때,

그 감동...은 중년부부 만의 '은밀한' 소통이요, 교감이랍니다~중년, 화이팅~입니다~

 

Ps. 이런 신문 글 요약~법에 걸리는 거 아니지요?!  aaa형, 이경화아줌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