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호스피탈리타스’가 부활한다 |
[포커스신문사 | 박영순 기자 2012-11-18 23:14:09] |
인류가 엄청난 문명의 발전을 이뤄왔지만, 과연 인간의 삶과 존엄이 진정 발전해 왔는가? 최노석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은 산업화에서 빚어진 후유증으로 인해 인간성이 상실된 상황을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이 싹트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펴낸 <인간화 시대>(21세기북스 펴냄)에서 산업사회와 정보화 사회를 거치며 사람들의 일상 속에 ‘인간 존중’이란 새 풍조가 생겨났다고 진단한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상대에게 당당하게 따지며 존중을 요구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마다 이전에 없던 갈등과 변화를 겪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인간 존중의 마음, 곧 호스피탈리타스로 모아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새로운 시대는 인간 존중, 영혼, 인문학, 따뜻함, 휴머니즘과 같은 것들의 집합체다. 저자는 이것을 로마 시대에 인간을 신격화했던 ‘호스피탈리타스’(라틴어로 ‘신성한 사람’이라는 뜻) 정신의 부활이라고 해석하면서, 인간을 연구하지 않고는 더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 이것이 인간화 시대의 실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경향신문 파리특파원과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베스트셀러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 지구> 이후 조순 민주당 언론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박영순 기자 yspark@focu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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