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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9 월23일

colorprom 2008. 5. 15. 18:02

내가 흔히 사람들한테 "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고 말했지만

과연 그 말의 의미를 온전히 실현한 경우는 얼마나 되었는가?

나는 이제 진정으로 상대방 속으로 깊숙히 파고들어 그의 중심부에서

하느님께 기도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내가 기도해주는 내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을 내 존재 깊숙히 끌어들여

내 영혼으로 그들의 고통과 갈등과 부르짖음을 느낄 때 나는 내 자신을

떠나고,그들이 되고 그리하여 연민을 품게 된다.

 

 

연민은 내 동료 인간들을 위해 바치는 기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내가 세상을 위해 기도할 때 나는 세상이 된다.나는 연민이 내 자신의

것이 아니고 나에게 부여된 하느님의 선물임을 깨닫는다.

 

 

하느님이 있는 그대로의 우리가 되셨을 때 , 다시 말해서 우리 모두가

당신의 내밀한 생명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느님이 허락하셨을 때 우리는

그분의 무한하신 연민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된다.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 나는 나를 잃고 상대방이 되며, 그런 나를

찾아내는 것은 온 인류를 자비로이 포옹하시는 하느님의 사랑뿐이다.

 

-  Henry Nouwen -

 

 

매 주 수요일은 단지에 온 잔디맨들이 왱왱거리며  맴도는 날인데 깜박하여 집에 갇혔다.

밖에 세워 둔 차는 먼지를 조금 뒤집어 쓰고 나는 하루종일 이분의 책을 읽으며,

서울에서 걸려온 친구의 전화도 받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그 답례로 조금 옮겨 적

어 함께 나눈다.~

 

출처 : 진명여고7564회
글쓴이 : 정명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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