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혹 2

말을 빼앗긴 시대

[동서남북] 말을 빼앗긴 시대 조선일보 이한수 문화부 차장 입력 2020.06.02 03:16 윤미향 비판엔 "예의 아니다", 조국 수사엔 "인권 침해" 이한수 문화부 차장 예의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요즘이다. 엊그제 제21대 국회의원이 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관련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사건은 '예의'라는 말뜻의 변질이라고 생각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이사장이 위안부 피해자 쉼터(별장) 관리를 부친에게 맡기고 수년간 고작 7580만원을 준 게 뭐가 문제냐 옹호하면서 '예의'를 언급했다. 송 의원은 "어려운 시기에 위안부 문제를 가지고 싸웠던 시민운동가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윤 전 이사장을 비판한 심..

세상 공부 2020.06.02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동서남북]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조선일보 신동흔 문화부 차장 입력 2020.05.22 03:16 현대인 뇌, 엄청난 정보 처리… '사실' 분별력은 점점 무뎌져 목소리 큰 자, 권력 가진 자… 과거마저 바꾸려 드는가 신동흔 문화부 차장 얼마 전 회원수 1만4000명의 '○○타운 입주자 카페'에 "다 같이 돈 모아 정의연을 돕자"는 글이 올라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이 뜨거워지던 무렵이었다. 바로 댓글이 하나 붙었다. "이 단체 지금 논란 있는 곳 아닌가요? 자금 사용 투명하게 공개하면 좋을 텐데…." 그러자 3~4명이 번갈아 "논란의 배후가 누군지 찾아보세요" "기레기(기자를 비하하는 용어)들이 공격하는 걸 보니 후원해야겠네요" "언론은 변한 게 없죠"..

세상 공부 202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