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6

[이한우의 간신열전] [36] 이름 낚는 이들을 위한 헌시(獻詩)

[이한우의 간신열전] [36] 이름 낚는 이들을 위한 헌시(獻詩) 조선일보 이한우 논어등반학교장 입력 2020.06.17 03:12 이한우 논어등반학교장 각화무염(刻畫無鹽)이란 실제와 차이가 심하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옛날 중국에서 제(齊)나라 무염(無鹽)에 사는 종리춘(鍾離春)이라는 추녀를 그려놓고 미인이라고 말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춘추시대 월나라 미인 서시(西施)가 미인의 대명사라면 무염, 즉 종리춘은 추녀의 대명사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려 최고의 글쟁이 이규보(李奎報·1168~1241년)의 작품 중 '이름 낚시꾼을 풍자하다[釣名諷]'라는 작품에도 무염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물고기 낚는 것이야 물고기를 얻는 이로움이라도 있다지만 이름을 낚시질하는 것은 무엇이 이로워서일까"로 시작한다. 이..

세상 공부 2020.06.17

[프랑스]단두대에 선 왕, 그 시작은 회계부정이었다

단두대에 선 왕, 그 시작은 회계부정이었다 김태훈 출판전문기자 입력 2020.06.03 15:00 | 수정 2020.06.03 19:51 [김태훈의 이슈&북스]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역사는 때와 장소를 달리하며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각종 의혹을 해명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윤 의원과 정의연, 집권당, 시민단체들의 행태는 프랑스대혁명을 부른 당시 부르봉 왕조의 대응방식과 흡사하다.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혁명으로 국왕 루이16세와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후 수많은 프랑스인이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이 엄청난 비극의 시작이 불투명한 왕실 회계에서 비롯됐다. ◇ 루이16세의 재무총감, 사치..

시민단체의 분노 비즈니스 (양상훈 주필, 조선일보)

'한국형 무자본 특수법인' 시민단체의 분노 비즈니스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 입력 2020.05.28 03:20 [양상훈 칼럼] 자본 한 푼 없이 돈 만들던 과거 정치의 빈자리에 운동권 시민 단체가 등장… 영업 무기는 '분노' 분노 사라지면 안 되니 '문제 해결'은 있을 수 없고 '진상 규명'은 끝없어야 양상훈 주필 과거 정치인들이 공공연하게 기업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요구하던 시절이 있었다.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일과는 돈 받아낼 기업인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 돈 뜯기는 것이 일상이 된 기업인들은 정치인을 '한국형 무(無)자본 특수법인'이라고 불렀다. 자본은 단 한 푼 투자하지 않고도 돈을 만드는 특수법인인데 오직 한국에만 있다는 것이다. 자본 투자가 0원이기 때문에 이익률은..

세상 공부 2020.05.28

[위안부][정의연]이용수 할머니

"배 고프다 했더니 돈 없다던 윤미향, 그래도 난 30년을..." 김승현 기자 입력 2020.05.25 15:09 | 수정 2020.05.25 18:24 "윤미향 사리사욕 따라 출마, 용서한 적 없다" /뉴시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5일 정대협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향해 "자기가 사리사욕을 차리고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나갔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비례대표 출마 사실을) 저에게 얘기도 없었고,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인데 제가 무엇을 용서하냐"고 말했다. /ytn 캡쳐 이 할머니는 또 "윤미향이 1차 기자회견 후 갑자기 찾아와 용서해달라 했다"며 "(윤 당선인이) 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

이 사람! 2020.05.25

[이한우의 간신열전] [32] 대녕(大佞)과 소녕(小佞)

[이한우의 간신열전] [32] 대녕(大佞)과 소녕(小佞) 조선일보 이한우 논어등반학교장 입력 2020.05.19 21:30 | 수정 2020.05.19 23:32 이한우 논어등반학교장 "말은 도리에 맞으나 행실이 도리에 어긋나고 명성은 크지만 행실이 나쁜 사람이 영인(佞人)이다." 영(佞)은 말재주를 부려 자기 이익을 취한다는 뜻이다. 후한(後漢)의 학자 왕충(王充)은 저서 '논형(論衡)'에서 간신 중에서도 특히 영인(佞人)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식별법을 제시한다. 현인(賢人)과 영인을 식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현인의 임시변통은 나라를 위한 것이지만 영인의 임시변통은 자신과 가정을 위한 것이다." 행위와 그 동기를 살펴보면 얼마든지 구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어 왕충은 대녕(大佞)과 소녕(小佞)을 나..

세상 공부 202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