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의 100세일기] 두 사람의 유언(遺言)을 통해 내가 배운 것 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5.30 03:00 [아무튼, 주말] 지난 5월 2일. 65년 전 제자이자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초청을 받아 강연 갔을 때 만난 그 대학 K총장이 오랜만에 찾아왔다. K총장은 어릴 때부터 기독교 교육을 받았고 도움이 필요한 계층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가의 꿈을 안고 있었다. 그는 '사랑이 있는 교육이 우리의 희망이다'라는 신념을 굳히게 되었다는 뜻을 내게 전해 주었다. 가능하다면 북한 젊은이들을 돕고 싶었을 것 같다. 그 꿈을 실현하기 어려워지자 연변에 중국 최초의 사립대학을 설립했다. 그 기간 북한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국과 미국 등의 기독교 단체로부터 원조를 받아 가능했다. 서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