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 김현 2

비평가 김현 30주기 (박해현 기자, 조선일보)

[박해현의 문학산책] 내 칼로 나를 치리라 조선일보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입력 2020.06.04 03:11 이달 말 30주기 맞는 문학 비평가 김현 재조명 활발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삶의 복원력이 중요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통째로 휘청거리는 충격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폴 발레리의 시구처럼 사람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정현종(81)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도 생각난다.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라고 읊게 된다. '둥근 공'의 '이응'이 '통통'이란 의성어를 머릿속에서 튀어나오게 하고, 그 '이응' 때문에 의식..

세상 공부 2020.06.04

비평가 김현 30주기 (박해현 기자, 조선일보)

[박해현의 문학산책] 내 칼로 나를 치리라 조선일보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입력 2020.06.04 03:11 이달 말 30주기 맞는 문학 비평가 김현 재조명 활발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삶의 복원력이 중요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통째로 휘청거리는 충격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폴 발레리의 시구처럼 사람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정현종(81)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도 생각난다.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라고 읊게 된다. '둥근 공'의 '이응'이 '통통'이란 의성어를 머릿속에서 튀어나오게 하고, 그 '이응' 때문에 의식..

세상 공부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