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게 ‘불사약’ 받은 北 주민…“하늘과 같은 사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호 약품’ 분배를 놓고
북한 매체와 전염병 지역 주민들이 충성경쟁에 나섰다.
이들은 김정은으로부터 받은 약품을 ‘불사약’이라고 칭하며
“하늘과 같은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북한 황해남도에는 최근 이질, 콜레라와 같은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김정은은 자신의 상비약인 1호 약품을 내놓는 방법으로 민심을 달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mjvZm/btrE5THM57f/HkUDBsjQszVuxPlUwt67k0/img.jpg)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하늘 같은 사랑에 울고 불 같은 진정에 격정을 터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 전염병 발생 상황과
김정은의 치료약이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다뤘다.
신문은 “5월부터 발생했던 열병환자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확고한 안정 향상 추이를 보이던 악성 전염병 상황이 다시 역전되는가 싶어
시는 물론 도의 일군(간부)들도 당황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코로나 유행에 이어 새로운 전염병까지 퍼지자 민심이 적잖이 동요됐다는 뜻이다.
신문은 전염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랑의 불사약’을 받게 됐다는 소식도 실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1호 약품을 받고 눈물 흘리는 주민들의 사진도 게재했다.
신문은 이를 “뜨거운 육친의 정” “불 같은 진정”이라고 표현했다.
황해남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금 도안의 수많은 일군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크나큰 사랑에 충성의 노력적 성과로 보답하자고 궐기해 나섰다”고 했다.
강령군의 한 농민은 “하루빨리 병을 털고 일어나 올해 기어이 대풍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신문은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는 격정적인 화폭이 펼쳐졌다”고 했다.
김정은의 1호 약품 분배와 선전 매체를 통한 여론 조성은
북한 최대 곡창지역인 황해남도 지역에 대한 빠른 민심 수습책으로 풀이됐다.
대북제재와 코로나 등으로 북한 내부 상황이 악화되자
김정은이 ‘민심 집중 관리’에 나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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