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입대하면 6000만원” 美 육군, 파격 보너스 내건 까닭은

colorprom 2022. 1. 14. 16:38

“입대하면 6000만원” 美 육군, 파격 보너스 내건 까닭은

 

입력 2022.01.14 09:02
 
 
미 워싱턴 펜타곤의 항공 사진/AP 연합뉴스

코로나로 신병 모집에 차질이 빚어진 미 육군

약 6000만원에 달하는 입대 보너스를 주겠다고 내걸었다.

 

13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

6년간 군 복무를 약속하는 신병에게 최대 5만 달러(약 5935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신병모집 사령부(USAREC)의 존 쿠싱 작전 부사령관은

“사람들이 군입대를 고려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훈련 기지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적인 부분(전문 분야 직업 군인)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우리가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USAREC에 따르면 육군이 신속하게 채워야 하는 군인들은

자격이 필요한 특정 직업에 있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특수부대 혹은 레이더 수리공 등으로

이들에게 1000~4만 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력 기반 보너스 외에도

90일 이내 기본 전투 훈련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는

2000~9000달러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빨리 훈련에 참가할 수록 금액이 높아진다고 CNN은 보도했다.

예를 들어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승무원으로 6년간 군복무를 약속하고 곧장 훈련에 투입되면

최대 4만달러의 보너스와 9000달러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신병에게 주는 보너스를 최대 4만 달러로 제한했으나,

이번에 1만 달러를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민간 기업과 마찬가지로 군이 유능한 젊은이의 입대를 독려하기 위해

신병에게 주는 일회성 보너스다.

작년 상반기에도 미 육군은

신병 약 1만6500명에게 평균 1만4000달러 이상의 입대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이번 보너스 인상은 코로나 사태미국이 극심한 구인난을 겪으면서

군마저도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서 나왔다.

 

미 육군은 매년 2∼5월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생을 상대로 신병을 모집하는데,

코로나로 인한 학교 폐쇄로 지난 2년간 대면 모병 활동이 어려워졌다.

 

케빈 버린 USAREC 사령관은 “군도 경쟁적인 인력 시장에 노출돼있다”며

“얼마 만큼의 인센티브를 주는지가 (신병 모집에) 무척 중요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