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독재자” “한국을 아시아 호랑이로”... 외신들의 전두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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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이 23일(한국 시각)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 소식을 보도하면서
다양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별세한(died) 전 전 대통령이 8년 동안 청와대에 있던 시기는
잔혹함과 정치적 억압이 특징이지만, 경제적 번영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은 2003년 벌금 약 2205억원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가진 거라곤 29만 1000원과 개 두 마리, 가전제품 몇 개뿐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며
“나중에 그와 네 자녀, 다른 친척들은
서울에 넓은 땅과 미국에 호화로운 별장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발 뉴스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비난받는 군부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끝까지 사과하지 않은 전 전 대통령이
한국의 장성 출신 대통령 3명 중 마지막으로 별세했다(died)”고 보도했다.
NYT는
“3명의 장성들이 32년간 통치하는 동안,
한국은 경쟁국인 북한을 제치고 아시아의 호랑이가 됐다”며
경제 분야에서의 치적을 소개하면서도
“전 전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독재자로 기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NHK 방송은
“전 전 대통령은 약 7년 반에 걸쳐 개발독재형 강권 정치를 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며
“‘광주 사건’을 둘러싸고 엄격한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민주화운동을 엄격하게 탄압하는 한편
재벌 주도 형태로 경제를 안정성장 궤도로 올렸다”며
“무력으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해 부정적인 인상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NHK는 전 전 대통령 죽음을 ‘사망(死亡)’으로,
니혼게이자이는 ‘사거(死去·죽어서 세상을 떠남)’로 표기했다.
중국 매체들은 전 전 대통령의 별세에 대해
한국 언론 기사를 번역하는 수준에서 단신으로 다룬 곳이 많았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 등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 전 대통령이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去世]”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전 전 대통령이 내란죄 등으로 재판정에 섰을 때 언급한
쿠데타 동기에 대해 재조명했다.
가디언은
“냉담하고 강경한 그는
재판에서 국가를 정치적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쿠데타가 필요했다며
광주로 군대를 보낸 것에 대해선 부인했다”며
“그는 ‘같은 상황이 닥친다면 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매체 G1은 전 전 대통령이
“학살을 지시하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막은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으로 여겨진다”
면서도 “한국의 경제와 기술이 성장하던 시기에 나라를 이끌어
‘아시아의 호랑이’로서의 전진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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