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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승, 박원순 전 시장 측 변호사

colorprom 2021. 9. 1. 18:00

‘100세 철학자’ 김형석 文비판에… 정철승 “이래서 오래 사는 게 위험”

 

박원순 전 시장 측 변호사


”100년동안 안하던 짓을...노화라면 딱한일”

 

김명진 기자

입력 2021.09.01 11:16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1일

‘100세 철학자’로 알려진 연세대 김형석(101) 명예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최근 잇달아 내놓는 데 대해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했다.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왼쪽)와 정철승 변호사.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명예교수 기사를 링크한 뒤

이같이 지적하면서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했다.

 

명예교수는 전날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언론 압박을 비판하면서

공산주의 체제의 북한·중국처럼 “가족들 사이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 없게 되면서

진실과 정의, 인간애가 사라지게 된다”고 했다.

대일 정책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항일 운동을 하듯이 애국자로 존경받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했다.

 

변호사는 이런 명예교수에 대해

100세가 넘어서도 건강하다는 사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모양”이라며

그는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알려져 있고 ‘예수’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예수의 삶을 존경하는 나는 그 책을 사서 읽었다가 별 내용이 없어서 실망했다

고 했다.

 

이어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을 위해 기득권 계급을 비판하며 평등과 박애를 외치다가

34세에 십자가형이라는 악형을 당해 생을 마친 청년 예수의 삶을 존경한다는 이가

어떻게 100세 장수를,

그것도 평생 안심입명만을 좇은 안온한 삶을 자랑할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변호사는 “ 명예교수는 이승만 정권때부터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작심하고 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 무슨 1945년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하다하다 일본 우익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제는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 하지 않을까?

자녀들이나 손자들 신경 좀 쓰시길”이라고 적었다.

 

명예교수는 1920년생으로 북한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났다.

일본 상지(上智)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1954년부터 1985년까지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6년 ‘백년을 살아보니’와 지난해 4월 ‘백세일기’라는 책을 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