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 주일의 시작 을 앞둔 이시간,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모두 평안하시지요.
통계학계의 세계적 석학 Hans Rosling의 [Factfulness]라는 책에서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를 설명하는 중에
인간이 지닌 공포본능과 관련된 재미있는 예를 소개합니다.
2016년에 총 4,000대 만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렸는데
그 가운데 단 10대만이 인상깊은 사고를 냈다고 합니다.
언론은 이 10대 (0.000025%)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했을 뿐
무사히 이착륙한 나머지 비행기는 뉴스거리가 되지 않아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뇌리에는 10대의 사고기와 그로 인한 공포심만이 남았다는 재미있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공포란 일어날 가능성이 낮아도 어떤 정보를 자주 접하느냐에 따라
혹은 마음속에 어떤 잔상을 담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개인 혹은 공동체의 삶을 지배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이 애용했던 성경에는
여러 번 같은 곳을 읽어서 생긴 손가락에 눌린 자국의 구절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시리로다"라는
시편 34편 4절 말씀이 기록된 자리입니다.
흩어진 국론을 통합하고 남북전쟁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두렵고 힘겨운 상황에서 임기를 보냈던 링컨이지만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받는다'는 확신과
'주께서 모든 두려움에서 건져주신다'는 믿음으로 살았음을 짐작케 하는 장면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일상과 불현듯 일어나는 두려움에 또 한 주간을 보내야 하겠죠.
하지만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성실히 응답하시며,
어떤 상황에도 지켜주시라 약속하신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주어진 시간을 담대히 걸어가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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