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1.30 03:11
'젊은 보수' 더 당당해져야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에 마음이 갔다.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에 마음이 갔다.
하지만 "보수를 지지한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긴 어려웠다.
이런 입장을 밝히면 '친일파' '꼰대' '꼴보' '일베충' 등 터무니없는 낙인이 찍히기 일쑤다.
이런 일을 겪다 보면 '젊은 보수'는 자신의 정치 성향에 대해 자신감을 잃고 자신의 생각을 숨기게 된다.
요즘 현 정권과 진보 세력을 지지하면 '현명한 사람' '깨어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보수 성향을 띠면 '친일파' '막혀 있는 사람'이라고 폄훼하는 경향이 있다.
보수의 가치도 잘 모르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다고 상대를 배척하고 적대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는 추구하는 가치가 다를 뿐 어느 한쪽이 틀린 게 아니다.
보수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현실적 선택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보수의 이미지가 훼손된 것은 기존의 '왜곡된 보수' 때문일 것이다.
'합리적 보수' '현명한 보수'를 내걸고 젊은 보수가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박종원 경남 합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