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프랑스]마크롱

colorprom 2019. 12. 17. 15:29



[만물상] 포퓰리즘에 맞선 마크롱


조선일보
                         
             
입력 2019.12.17 03:16

2010년 9월 프랑스 도심이 시위대로 넘쳐났다.
사르코지 정부가 연금 개시 연령을 60세에서 62세로 늦추겠다고 하자 온 국민이 들고일어났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어정쩡한 개혁안으로 타협을 봤지만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정권을 넘겨받은 사회당 출신 올랑드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절름발이 개혁안마저도 없던 일로 되돌렸다.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프랑스는 개혁이 불가능한 나라'라고 했다.

▶39세에 프랑스 대통령이 된 투자은행가 출신 마크롱이 불가능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7년 5월 집권 직후 근로자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등 노동 개혁을 완수한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 개시 연령을 64세로 늦추고, 42종류에 이르는 연금을 단일화하는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계가 총파업으로 저지에 나섰다.
2주째 교통대란이 이어지며 국민 사이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지만,
마크롱은 "사회 시스템을 바꿔 활력을 높이려는 개혁"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만물상] 포퓰리즘에 맞선 마크롱
마크롱은 집권 초 노동 개혁을 단행하고 유류세를 올렸다가
노란 조끼 시위 역풍을 맞아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했다.
그는 3개월에 걸친 국민대토론회로 위기를 돌파했다.
"새 프랑스 건설을 위해 도전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도전해서 성공한 국민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부유세 부활 요구도 끝내 거부했다.

주프랑스 대사 출신 우리 원로 외교관은
"원칙에 충실하면서, 옳다고 믿는 일을 대화와 설득을 통해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의 개혁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이 11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은 독일의 2배를 웃돌고 있다.
마크롱은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이 동맹국과 협의 없이 이란 핵 합의를 깨고 시리아에서 철수하자
"미국은 동맹국을 상업적 대상으로 본다"면서 독자적 유럽연합군 창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독일 메르켈 총리를 제치고 유럽의 대표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약이 아니라 설탕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병(病)을 고치려면 약을 먹어야 한다.
책임 있는 정치가 는 국민에게 '약을 먹자"고 한다.
돌을 맞으면서도 그렇게 한다.
마크롱이 그렇다.

포퓰리즘 정치인설탕물을 주겠다고 한다.
국민에게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하고 있다.

어쩌면 마크롱은 선거에 지고 문 대통령은 이길지 모른다.
대중 선거가 그렇다.
그러나 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하고 살렸는지는 전혀 다른 얘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6/2019121603429.html


살아나는 마크롱노란조끼는 '선물'이었네


조선일보
                             
             
입력 2019.02.01 03:01

정치세력화하는 '노란조끼' 도리어 야권 지지세 잠식폭력반대 '빨간스카프'友軍

유류세(稅) 인상 반대로 시작해 '마크롱 퇴진' 요구로 확대된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역설적이게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치적 '선물'이 되고 있다. 석 달째 지속해온 '노란 조끼' 시위가 정치 세력화를 시도하면서 야당의 지지세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란 조끼 시위에 반영된 민심을 읽겠다며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이어가는 마크롱의 '소통' 전략도 먹히는 분위기다.

'노란 조끼' 시위는 1월 넷째 주말 집회를 고비로 본격적인 제도권 정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노란 조끼'를 촉발시킨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50대 자클린 무로는 지난 27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23일에는 잉그리드 르바바쇠르라는 31세 간호조무사가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할 '노란 조끼' 79명의 명단을 다음 달까지 확정하겠다고 했다.

전국을 돌며 국민들과 ‘사회적 대토론회’를 열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4일 프랑스 남부 부르드피제 지역 주민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국민들과 사회적 대토론회를 열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4일 프랑스 남부 부르드피제 지역 주민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노란 조끼'의 정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마크롱은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로 대변되는 극우 세력과 장 뤽 멜랑숑 '프랑스 앵수미즈' 대표가 이끄는 극좌 세력이 모두 '노란 조끼'에 의해 지지율이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란 조끼'에는 극우 세력과 극좌 세력이 섞여 있고 중도파가 적기 때문에 중도 성향의 여당을 이끄는 마크롱에게 유리하다고 프랑스 언론은 분석했다.

실제로 이달 중순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유럽의회 선거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조사를 실시했을 때 마크롱이 이끄는 여당 '앙마르슈(LREM)'에 대한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오른 23%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국민연합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23%에서 21%로 하락했다. 한 달 사이 지지율 1~2위 정당이 바뀐 것이다.

'노란 조끼' 시위로 코너에 몰린 마크롱이 승부수로 띄운 사회적 대토론회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두 달 일정으로 전국을 돌며 시민들과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위기 탈출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 마크롱은 지난 15일 노르망디 지방의 한 소도시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서 여섯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지난 24일에도 리옹 인근의 인구 1만명 소도시에서 열린 토론회에 등장해 3시간 동안 주민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날 진행을 맡은 야당인 사회당 소속의 시장조차 "대통령이 올 줄은 몰랐다"며 "서로가 주장을 강하게 얘기했지만 분노와 증오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호평했을 정도다.

마크롱의 사회적 대토론회는 야당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의 다미앙 아바드 의원은 "형식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마크롱의 퍼포먼스는 성공이었다"며 "아름다운 순간이기도 했다"고 했다. 대선 캠프 때부터 마크롱과 함께했다는 한 보좌관은 로이터통신에 "이것이 내가 기억하던 마크롱이다. 대선 때의 그 정신이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노란 조끼' 시위의 폭력성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염증도 마크롱 회생에 한몫했다. 지난 27일 '노란 조끼'의 폭력에 반대하는 파리의 '빨간 스카프'의 평화 시위엔 1만500명이 몰렸다. '빨간 스카프'는 사실상 '친(親)마크롱' 집회에 가까웠다.

'노란 조끼' 시위는 마크롱의 일방 독주식 개혁에 반발해 일어난 측면이 강하다. 그 때문에 취임 초 60%대에 달했던 지지율이 지난 연말 20%를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노란 조끼' 시위로 인해 마크롱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개혁 추진 동력을 다시 찾아가는 모양새다. 실제로 IFOP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상승한 28%로 뛰어올랐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마크롱이 '노란 조끼'를 극복하면서 개혁에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1/2019020100154.html


'노란 조끼'에 맞서 등장한 '붉은 스카프'


             
입력 2019.01.28 13:53

프랑스 ‘노란 조끼’의 시위 물결에 맞서는 ‘붉은 스카프’ 부대가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시민 약 1만500명이 몸에 붉은 스카프를 두르고 수도 파리에서 행진을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들은 프랑스 반정부 시위대 노란 조끼에 폭력 시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붉은 스카프의 페이스북 페이지의 팔로워 수는 2만1000명에 이른다.

붉은 스카프 대변인은 "길을 가로막는 시위에 넌더리가 난다"며 "상업활동에도 지장을 주는 데다 아이들이 제 시간에 등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위 취지를 밝혔다.

2019127일 프랑스 수도 파리 거리에 붉은 스카프를 두른 시위대 1500명이 거리 행진을 벌였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들은 행진을 하기 전 같은 뜻을 지닌 소규모 시위대들과 함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우리는 노란 조끼가 일으킨 내란 상황을 비난하며, 노란 조끼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언어 폭력을 거부한다"고 했다.

이들이 노란 조끼의 시위를 반대한다고 해서 반드시 마크롱 정부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붉은 스카프 내부에서도 마크롱 정부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간 분열이 생겼다. 몇몇 지지자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지지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반면, 붉은 스카프가 비(非)정치적인 시민 운동이라는 주장도 있다. 붉은 스카프 대변인은 "노란 조끼가 일으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거리에 나오는 것보단 마크롱 대통령의 ‘국민 대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폭력 시위로 개선문이 훼손되고 샹젤리제 상점들이 불에 탔다. 정부가 유류세 인상을 철회한 후에도 노란 조끼는 마크롱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노란 조끼 세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에 참여한 노란 조끼는 6만9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5000명 줄었다. 파리에서 행진한 시위대는 4000명으로 붉은 스카프 시위대 규모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8/2019012801209.html


노란조끼 폭력 반대 '빨간 스카프' 시위


조선일보
                             
             
입력 2019.01.29 03:01

프랑스에서 '노란 조끼' 시위의 폭력성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빨간 스카프' 시위로 맞불을 놨다. 상가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노란 조끼'의 폭력 시위가 11주째 지속되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뭉친 것이다.

27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리 시내에서는 1만500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이 빨간색 스카프나 목도리를 매고 도심 한복판을 행진했다. 이들은 "폭력을 멈추라"고 쓴 플래카드, 프랑스 국기나 EU(유럽연합) 깃발을 흔들었다. 또 "폭력은 노, 민주주의는 예스"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시위에 참가한 시민의 목에 빨간 스카프가 매어 있다.
27(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시위에 참가한 시민의 목에 빨간 스카프가 매어 있다. 이날 파리에선노란 조끼시위의 폭력성에 반대하는 시민 1만여명이빨간 스카프를 착용하고 맞불 시위를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빨간 스카프' 역시 '노란 조끼'처럼 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였다. 프랑스 언론은 이날 '빨간 스카프' 집회 참가자가 전날 파리에서 11번째 집회를 연 '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4000명)보다 배 이상 많았다는 점을 집중 보도했다.

'빨간 스카프' 대변인을 맡은 필리프 로스트라는 남성은 RFI라디오 인터뷰에서 "'노란 조끼'들이 모든 프랑스인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들이 두 달 동안 충분히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이제는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언론은 11번의 노란 조끼 시위에서 부상자가 20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집계하고 있다. 반복되는 폭력 시위로 파리 중심가 가게들이 토요일마다 문을 닫는 바람에 경제적 손실도 계속 불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달 중순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사회적 대토론회를 열어 국민의 불만을 듣고 있는 것도 '노란 조끼'가 설 땅이 좁아지는 배경이라고 일간 르피가로는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9/20190129002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