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많은 주민은 오랜 전통에 따라(according to an ancient tradition)
![칼럼 관련 일러스트](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12/09/2019120903395_0.jpg)
그랬던 것이 19세기 들어 분위기를 들뜨게 해(liven up the atmosphere)
소비를 부추기려는 상업주의에 따라 확산되면서 가장 선호하는 구호가 됐다.
이어 1843년에 등장한 크리스마스 카드 문구와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라는 캐럴송을 통해 세계 공통 인사말(common salutation)로 퍼져 나갔다.
대세가 기울자 교회는 1940년대 들어 논쟁을 포기하고(give up the argument)
'메리 크리스마스'를 용어에 포함하기로(incorporate it into their vernacular) 했다.
대신 그 대책으로(as a counter-measure)
백화점 등 상가 진열장과 광고에 예수의 탄생 장면(Nativity scene) 등
기독교 이미지를 최대한 사용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오래가지(last long) 못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자
노골적으로 기독교 표현물을 치우기(remove explicitly Christian displays) 시작했다.
다른 종교 신자나 무신론자(atheist) 고객들에게 거부감을 줘
매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exert a bad influence on their sales) 이유였다.
1990년대 이후엔 'Happy Holidays'로 바꿔 다는 곳도 많아졌다.
'holiday'라는 단어도 'holy day(성스러운 날)'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종교 색채가 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Happy Birthday' 등은 'happy'를 쓰는데 왜 유독 'Merry Christmas'라고 하는 걸까.
'happy'는 감정적 상태(emotional condition)를 나타내는 데 비해
'merry'는 동사 느낌의 적극적 어감을 풍긴다(imply an active connotation).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활동성을 가미한 것이다.
'Happy Christmas'라고 하면 틀리는 걸까.
영국과 아일랜드 등에선 그렇게 말하기도 한다.
특히 왕실에선 꼭 'Merry' 대신 'Happy'를 쓴다.
'Merry'는 하층 계급의 소란스러움(rowdiness of the lower classes)을 연상시키는
천박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latimes.com/opinion/op-ed/la-oe-young-merry-christmas-origins-20171222-story.html
☞ https://www.wonderopolis .org/wonder/why-do-we-say-merry-christmas
☞ https://www.allthingschristmas.com/history-of-christmas/history-phrase-merry-christmas/
☞ https://www.countryliving.com/life/a37128/origin-of-merry-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