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미국]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보기위해… 129억원 지불한 맨해튼 주민들

colorprom 2019. 7. 24. 15:09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보기위해129억원 지불한 맨해튼 주민들


조선일보
                          

입력 2019.07.24 03:00

근처에 44m 높이 건물 추진되자 "조망 가리지말라"며 공중권 매입

멋진 조망권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지급할 수 있을까.

2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창 밖으로 뉴욕 맨해튼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있는 뉴욕의 한 건물 입주민들은
조망권을 지키기 위해 1100만달러(약 129억원)를 지급했다.

NYT에 따르면, 2016년 맨해튼 첼시 지역 12층 높이의 L자형 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자신들의 주거지 인근 7번 애비뉴와 17번가 사이에 있던 4층짜리 건물이 헐리고

대신 145피트(약 44m) 높이의 콘도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다.

44m는 대략 13~14층 높이로,

콘도가 들어설 경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L자형 건물의 조망을 완전히 가릴 수 있다.

창밖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한 건물의 입주민들은

개발업자인 '엑스텔 디벨로프먼트'에 1100만달러를 지급하고 개발업자의 '공중권(air rights)'을 사들였다.

공중권은 땅이나 기존 건물 위의 하늘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다.

만약 건물주가 건물 높이 5층이 한도인 지역에 25층짜리 빌딩을 짓고 싶다면

인근 5층 미만 저층 건물들의 공중권을 사 모으면 된다.

엑스텔 측은 당초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지만, 결국 1100만달러에 공중권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L자형 건물 입주민들은 주거 중인 층수에 따라 금액을 차등화해 1100만달러를 분담했다.

현재 엑스텔은 L자형 건물 입주민들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3~4층 높이의 상업용 건물을 신축 중이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을 갖춘 L자형 건물은 영화배우 메릴 스트리프의 남편이자 조각가인 돈 검머,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최근 이 건물의 한 가구 매매가는 970만달러(약 114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4/2019072400214.html



문기홍(thc****)2019.07.2408:31:30신고
뭔 돈을 지불해. 우리나라에서는...붉은 머리띠 두르고...유모차 끌고...촛불 들고...
광화문에 모여서 광란의 파티를 열면 된다. 단, 김제동, 김미화 등을 연사로 모셔야 한다.
(강연료가 너무 비싼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4/2019072400214.html

뉴욕 입주민들 "전망 가리지마"129억원 조망권 사들여


             
입력 2019.07.23 06:32 | 수정 2019.07.23 09:00

멋진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한 고급 콘도형 건물의 입주민들이 조망권을 지키기 위해 129억원 상당의 거액을 지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개발업자가 인근에 고층 건물을 신축하려고 하자, 전망이 가려질 것을 우려한 입주민들이 집단으로
개발업자로부터 1100만달러(약 129억원)에 ‘공중권(air right)’을 사들인 것이다.

조선DB
조선DB
이에 개발업자는 건축설계를 저고도로 바꿨고, 콘도형 건물 입주민들은 맨해튼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조망권을 지켜냈다.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건물은 맨해튼 첼시의 7번가에 있는 12층 높이의 L자형 건물이다.
개발업체인 ‘엑스텔 디벨롭먼트(Extell Development)’는 당초 L자형 건물 주변의 작은 건물들을 허물고
총 44m 높이의 콘도를 세울 계획이었다.

이런 신축계획이 알려지자 L자형 건물 입주민들은 일주일 만에 협상에 나섰다.
엑스텔 측은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다가 결국 1100만달러에 합의했다.
엑스텔의 개리 바넷은
"대부분 입주민은 소송을 통해 개발을 막으려 하지만 이들은 돈을 지불해 조망권을 지켰다"면서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L자형 건물 입주민들은 주거 중인 층수에 따라 차등화해 1100만달러를 분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층 입주민들은 비용을 분담하지 않았다.
NYT는 총 몇 가구가 비용을 분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 맨해튼 첼시의 7번가에 있는 L자형 건물 ‘시티 프레리(City Prairie)’ / 구글맵스 캡처
뉴욕 맨해튼 첼시의 7번가에 있는 L자형 건물 시티 프레리(City Prairie)/ 구글맵스 캡처
높은 천정과 520㎡에 달하는 넓은 공간이 특징인 L자형 건물은
예술가와 배우 등 유명인사들이 거주하기도 했다.
최근 이 건물의 한 세대 거래가는 970만달러(약 114억2200만원)를 기록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양측간 합의는 지난 2016년에 이뤄졌지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조망권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거액이 거래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회사인 더스트 오거나이제이션의 조던 배로위츠 부회장은 NYT에
"무형의 조망권을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엑스텔 측은 현재 L자형 건물 입주민들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높이의 상업용 건물을 신축 중이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3/20190723003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