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생존 수영법

colorprom 2019. 6. 3. 15:03



[만물상] 생존 수영법


조선일보
                             
             
입력 2019.06.03 03:16

몇년 전 미국에서 생후 6개월 된 여자아이가 수영장에서 혼자 허우적거리다가 물에 뜨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엄마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아이는 물에 뜬 슬리퍼를 잡으려다 미끄러져 얼굴부터 물에 빠졌으나 엄마는 도와주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는 금방 몸을 돌려 얼굴을 위로 향한 채 배영하듯 물에 떠 있었다.


이 엄마는 TV 인터뷰에서

"3년 전 두 살짜리 아들을 수영장에서 잃었다.

아기 때부터 수영을 배운 내 딸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들이 '생존 수영법'을 배웠다면

구조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도 수영을 하며 떠내려가다가 빈 물통을 붙잡아 목숨을 건진 사람이 있었다.


실제로 생존 수영법은 2L짜리 빈 페트병을 가랑이나 겨드랑이에 끼워 물에 뜨는 법을 가르쳐 준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생존 수영은 수영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오랜 시간 몸 자체의 부력으로 물 위에 떠서 구조를 기다리는 기술이다.


에너지 소모가 적은 평영을 약간 변형한 영법과

물속에 선 채로 다리를 번갈아 차는 입영(立泳)이 대표적 기술이다.

온몸에 힘을 빼고 양팔을 좌우로 벌려 뜨는 '잎새 뜨기',

물속에서 바지를 벗은 뒤 양끝을 묶어 부유 도구로 만들기도 있다.


일본에서는 1955년 배 침몰 사고로 수학여행 가던 학생 168명이 숨지자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동이 아닌 생존 수단으로서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독일 역시 수영 교육의 목표는 '생존'이며 모든 학생이 인명 구조 자격증을 딸 때까지 수영을 배운다.

프랑스 학교는 '6분간 쉬지 않고 수영하기' 같은 테스트를 하고,

스웨덴네덜란드는 아예 옷 입고 신발 신은 채 수영하는 법을 가르친다.


실제 상황을 상정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론 위주였던 초등학교 수영 교육이 세월호 참사 이후 비로소 실기로 바뀌었다.

3~4학년은 의무적으로 생존 수영법을 배운다.

연 10시간 수영 수업 중 4시간 이상 생존 수영을 가르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수영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생존 수영에 대한 인식이 낮아

여전히 보조 부판을 잡고 25m 헤엄치는 수준에 그친다고 한다.


갑자기 사고나 재난이 닥쳤을 때 빠르고 정확히 판단해 생존하기 위해선

집중적이고 반복적 교육만이 해답이다.

그래야만 '근육 기억(muscle memory)'이 생겨 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2/2019060201732.html



정유성(jy****)2019.06.0321:54:54신고
생존 수영법을 모르던 옛날.. 물 사고가 자주나고 그러면 ..어른들은 그러셨다..
물가에 가지마라 위험하다.. 물에 들어가지마라.. 사주팔자에 물과 안좋다고 그랬단다.. 하고.
이번 사고와는 케이스가 다르거겠지만...
윤재호(100****)모바일에서 작성2019.06.0320:05:46신고
대책은 좋은데.. 굳이 이런 상황에 이딴 걸 쓰고 싶냐? 이러니까 조선일보가 욕 처먹는거야..
니들이 욕처먹으면 독자도 욕처먹는거고.. 잘난 기자 양반들 생각하고 글쓰세요. 조선일보 40년 독자
김준원(johane****)2019.06.0404:13:50신고
대책이 좋으면 좀 새겨라. 뭘 그리 시비를 거나....
          곽성철(skus****)2019.06.0321:37:00신고
별걸 다갖고 시비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언제 자신앞에 닥칠 재난에 대비에 수영을 배우거나 가르치잔글이 왜 비난을 받아야하지?

이인철(ii****)2019.06.0317:02:07신고
이 글 가운데서 이해가 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보조부판을 잡고 25 m를 헤엄친다는 부분이다.
보조부판이라는 것이 킥 보드(kick board)를 말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항상 킥보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말 아닌가? 이것은 수영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1주일 이내에 25 m를 수영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초보자인 여대생의 경우가 그렇다.
나는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아니고 "샛별 수영강습회"란 이름으로 사업을 하였다. 보강할 여가가 없다. 장마철이 당시는 아주 규칙적이었다. 장마철이어야 강습을 할 수가 있다.
대학 종강일이었던 6월 18일에 시작하여 7월 23일까지 밖에 시간이 없었다.
왜냐하면 7월 23일부터는 초등학생들 방학이기 때문에 수영을 가르칠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지금껏 1주일 만에 25 m를 수영으로 건너가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이인철(ii****)2019.06.0408:08:52신고
'곽상철' 님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수영으로 25m를 호흡하면서 눈을 뜨고 갈 실력이면 부유물은 필요가 없습니다. 부유물은 장애가 될 뿐입니다. 양 팔을 번갈아 가면서 물을 저어나아가는 것이 크롤(crawl) 영법입니다.

          곽성철(skus****)2019.06.0321:39:24신고

유사시 강이나 바다에 떠있는 각종 부조물을 이용하기위해 연습하는걸로 아는데,
          이인철(ii****)2019.06.0318:15:45신고
수영이란 고글 없이 물속에서 눈을 뜨고 호흡을 하면서 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인철(ii****2019.06.0317:06:08신고
빠른 경우는 3일 만에 25 m를 크롤영법으로 수영하여 가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영숙'이라는 의예과 학생이었고 부친은 이종수 경북의대 해부학과 교수였다. 가르치는 방법에 문제가 있으니 몇 달을 배우는 것이다.

김성환(max****)2019.06.0316:30:39신고
수영 강습 초보반의 7 ~80 % 가 한 두달 자유형 기초 익히다 포기한다. 이들에게 처음부터 생존수영을 가르치는게 필요하다. 생존수영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 평영을 익히는 거다. 숨쉬기가 가장 용이해서 . . . 시야확보와 체력소모 방지에도.
이인경(iki****)2019.06.0316:11:45신고
중대한 위기대처법이네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2/20190602017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