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5.08 03:09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 문제가 비핵화 협상에 또 하나의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9일 한·미·일 고위급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도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중재로 한일 군사 갈등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일본 초계기 저고도 위협 비행 논란에 이어 일본 자위대가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연합 해상 훈련에 불참하면서 한·미·일 안보 동맹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감정적인 문제가 여전히 양국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가 부정적 역사 인식을 극복하고 국익 우선과 현실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우호 관계를 맺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적국이었던 영국과 미국이 동맹을 맺고, 1·2차 세계대전 때 맞서 싸웠던 독일과 프랑스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서로를 괴멸시키려던 미·일은 지금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발전했다. 미국과 베트남이 최근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 협력 관계를 맺은 것도 이전에는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 도 국익을 위해 적대적인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돌아선 세계 각국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대승적 차원에서 열린 눈으로 양국 관계를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양국이 번영과 안전을 구가한 것은 한·미·일 삼각 동맹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양국은 미래 국익 우선과 지역 동맹 공고화 등 대승적 차원에서 갈등의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감정적인 문제가 여전히 양국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가 부정적 역사 인식을 극복하고 국익 우선과 현실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우호 관계를 맺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적국이었던 영국과 미국이 동맹을 맺고, 1·2차 세계대전 때 맞서 싸웠던 독일과 프랑스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서로를 괴멸시키려던 미·일은 지금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발전했다. 미국과 베트남이 최근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 협력 관계를 맺은 것도 이전에는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 도 국익을 위해 적대적인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돌아선 세계 각국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대승적 차원에서 열린 눈으로 양국 관계를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양국이 번영과 안전을 구가한 것은 한·미·일 삼각 동맹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양국은 미래 국익 우선과 지역 동맹 공고화 등 대승적 차원에서 갈등의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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