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1.20 16:20 | 수정 2018.11.20 16:21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가장 수혜를 입을 아시아 국가로 말레이시아가 꼽혔다.
일본 최대 증권그룹인 노무라홀딩스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 최대 증권그룹인 노무라홀딩스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통로가 막힌 미·중 기업들이 수입 노선을 바꾸면서
일부 아시아 국가가 수출 증가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전자집적회로와 액화천연가스, 통신장비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다음으로는 일본, 파키스탄, 태국, 필리핀 순이다.
방글라데시와 인도, 한국에 돌아갈 혜택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홀딩스는 "한국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으로 별다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SK이노베이션과 GS홀딩스 등 7개 기업은 예외"라고 했다.
노무라홀딩스가 미·중이 서로에게 관세를 매긴 품목에 따라 아시아 13개 국가가 받을 영향을 살펴본 기준은
△국가별 주요 생산 제품 △국가별 미·중과의 지역적 거리
△미·중이 국가별 생산 제품을 수입하는 대신 직접 생산할 가능성
△미·중 전체 수입에서 국가별 생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
△대미(對美) 또는 대중(對中) 수입에서 국가별 생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 등이다.
다만 노무라홀딩스는
전반적인 아시아 경제가 미국의 높은 대중 관세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생산하는 제품의 부품 대부분이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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