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공중폭격과 땅개작전 (조용헌 교수, 조선일보)

colorprom 2018. 10. 29. 14:54


[조용헌 살롱] [1166] 공중폭격과 땅개작전


조선일보
                             
             
입력 2018.10.29 03:15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콘텐츠학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콘텐츠학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본 정치인으로부터 들었다.
선거에는 '공중폭격'과 '땅개작전'이라는 2개의 전술이 있다고 말이다.
대관(大觀)과 세찰(細察)이라고나 할까.

공중폭격은 워딩이다. 귀족노조, 오렌지족, 문민정부, 적폐청산과 같은 단어이다.
폭격은 네 글자로 이루어질 때 폭발력이 강하다.

공중에서는 이런 워딩을 투하하고 지상에서는 땅개작전을 실시한다.
시장에 나가 상인들과 악수하고 포옹하고 떡볶이도 먹어보고 명함을 뿌리는 행위이다.
지역 애경사에 참석해서 소주잔 받아먹는 것도 땅개작전에 해당한다.

주변을 살펴보니까 사람 팔자도 공중폭격형이 있고 땅개작전에 능한 경우가 있다.

두 개 다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어령 전 장관은 공중폭격형이다. 워딩에 강하다.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으로 있는 김종규(79) 선생은 철저한 땅개작전형이다.

하늘에서 용이 비를 뿌리면 땅에서는 개구리가 그 비를 받아먹는다.
김종규는 지난 7년 동안 문화유산국민신탁 후원 회원을 1만3000명이나 확보하였다.
좋은 일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거 쉬운 일은 아니다.
회원은 한 달에 1만원씩 후원회비를 계좌 이체 한다.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뛰면서 일일이 회원들을 가입시켰다.

그의 내공은 축사(祝辭)에서 나온다. '축사의 달인'이 별명이다. 많이 할 때는 하루에 5~6건씩도 한다.
별로 돈 되는 일은 아니지만 경주, 광주 같은 지방에까지 축사하러 가곤 한다.
"피곤하지 않습니까?"
"나를 불러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야. 세상에서 아직 내가 필요하다는 것 아니겠어!
그걸 생각하면 피로가 가시지."
"축사하면서 주의할 점이 무엇입니까?"
"부로 지적질 안 하는 것이에요."

축사를 하다 보면 좋은 이야기 하다가 끝 대목에서
'옥에 티라고 할까, 이런 점이 좀 아쉽다'와 같은 지적을 곁들이기 쉽다.
축사하는 사람은 대개 그 분야 아마추어인데,
프로들 작품에 어설프게 한마디 곁들이다 보면 이게 주최 측과 당사자들에게는 상처로 남기 쉽다고 한다.
칭찬을 유머러스하게 해 주는 것이 땅개작전의 요체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8/2018102802494.html


최원혁(altkdlft****)2018.10.2913:52:24신고
이친구도 대단해 ..점쟁이 찾아다니면서 책낸게 단데 건대 석좌교수라?
문재인 사주 들고다면서 다리 품좀 팔았을텐데... 문재인과 조선의 앞날은 어떻다고 나오디?
퇴임전에 쫏겨난다냐 아니명 퇴임후에 감옥에서 썩는다냐? 조선은 공중분해 된다냐?
김무성을 꽉 잡고 있는게 조선이 사는 길이라냐?
점 열심히 쳐봐야 다 소용없다 민심이 천심이다. 태극기가 천심이다
시간나면 태극기들고 나와..그래야 죽어서 좋은 곳으로 간다..현세의 부귀영화노름은 한갖 헛된것..
신선을 지향하면 태극기를 들어라 .억울한 사람 놔두고 즐기며 사는건 정도를 걷는자가 할짓이 못된다. 눈알굴려 좌고우면하면 그건 금수다^^
Jasonlee(jaele****)2018.10.2909:44:08신고
공중폭격으로 중국 진핑에게 혼밥먹고 집단폭행 당하며, 아베와는 멱살잡히기 일보직전,
미국에는 밉보여 통역도 필요없단다.
땅개로는 원전관련 종사자 수십만을 초토화시켰고, 자영업자 수십만을 절벽으로 밀어부쳐 넣고,
주택가격을 천문학적으로 올려놓으니 집권 일년 반만에 나라가 공중 지상 모두 황폐화 되었다.
권홍원(ab****)2018.10.2909:05:39신고
문재인일당들은 지금대한민국을 개조 할려하고잇지
이란보다 더한 반미국가 최전방에 서있을려하는것이야
김태옥(xodhr****)2018.10.2907:57:23신고
공중폭격과 땅개작전! 대관(大觀)과 세찰(細察)이라. 문무(文武), 내외(內外), 숲과 나무!
다 내다볼 줄 안다면, 다 할 줄 안다면 그 사람은 그냥 인간이겠는가? 불세출로 길이 남겠지.
그런 술수와 능력보다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이 정치인이었음 좋겠다.
그리고 원지(遠智)는 안가졌어도 오늘도 내일도 꾸밈없이 진실만을 얘기하면서
그것들을 실천해 나갈려는 의지있는 그런 대통령이 있었음 더 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국민들도 누가 대통령인지를 무슨 정책을 펴나가는지도 잘 모르면서
자기 일에만 진실되게 묵묵히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기대해본다.
김충환(kch****)2018.10.2907:46:01신고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열심히... 목사들처럼 주둥이로 복만 팔고 살지 않으면 되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8/20181028024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