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골다공증] 공다공증 막는 삼총사 - 엄동화 외과 전문의

colorprom 2018. 4. 3. 17:52

가톨릭다이제스트 통합지, 월간 리더 (2018년 2월호, 69쪽~73쪽)


공다공증 막는 삼총사 - 엄동화 외과 전문의


공다공증 - 바람 든 무같이 뼈에 빈 구멍이 많이 생겨 약해진 상태

                 폐경기 동양인 여성에게 많음


콘크리트 건물이 철근 골조에 모래, 자갈, 물로 만들어지듯이

조직은 단백질 콜라겐 골조에 칼슘, 인산, 햇빛을 받아 합성된 VD로 만들어진다.


본래 는 끊임없이 재생되는 것이 정상이다.

3개월마다 낡은 뼈는 사라지고 새로운 뼈로 무장된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좋은 단백질칼슘의 섭취, 비타민, 호르몬이 필요하다.


섭취되는 칼슘의 99 %는 뼈에 저장되어 건강한 뼈를 만든다.


우유 1컵- 칼슘 224 mg가 있으나 뼈는 잘 흡수하지 못한다.

달래 1/3 컵 - 우유 1컵의 칼슘만큼 섭취할 수 있다.

시래기, 시금치, 물미역, 근대, 귤 등으로도 멸치보다 많은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유제품, 육류, 생선은 혈액을 산성화시키므로

혈액을 중화시키기 위해 오히려 뼈에서 칼슘을 빼앗아오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채식으로 칼슘을 섭취해야 뼈가 제대로 흡수한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슘은 뼈가 기쁘게 받아들이고 부작용도 없는데,

칼슘 보조제는 뼈도 싫어하고 부작용을 품고 있는 시한폭탄이다.


골다공증은 칼슘 섭취가 부족할 때, 또는 칼슘이 과도하게 배설되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인산이 많이 함유된 콜라 계통의 음료는 칼슘 배출을 촉진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킨다.


과도한 단백질, 카페인 섭취, 운동 부족,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을 복용할 때도

칼슘은 과도하게 배설된다.


햇빛을 받아야 활성화되는 VD

칼슘을 장에서 혈관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세포의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하고,

또 신장에서 빠져나가는 칼슘을 다시 흡수하게도 한다.

칼슘햇빛, VD는 서로 돕는 삼총사이다.


나이가 들수록 평형유지능력이 떨어져서 잘 넘어지고,

그로 인해 약한 뼈에 골절이 생기기 쉽다.


평형유지는 귀 안쪽 분분인 내이의 전정기관에서 담당하는데,

전정기관 속에는 림프액이 담겨있고,

림프액 속에는 평형석이라는 조그마한 뼈가 있어

자세에 따라 바뀌는 림프액의 진동에 따라 그 평형석이 움직이면서

감각을 전하는 섬모를 자극하여 신체의 평형을 조절한다.


나이가 들면서 전반적인 뼈의 밀도가 낮아지면 평형석의 무게도 가벼워져서

자세에 따라 정확하게 위치를 바꾸어 평형을 잡는 능력이 저하된다.


결국 나이 들어 골밀도가 저하되면

골다공증도 많아지고, 넘어지기도 쉬워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


평생 골다공증으로 골절될 확률은 여자 40%, 남자 13% 이며,

골절이 사망원인이 될 가능성은 20% 에 달한다.


여성의 골밀도는 폐경기부터 더 감소되는데,

병원에서 하는 골다공증 검사는 절대평가가 아닌,

평균에 비해 얼마나 차이가 나나 하는 상대평가이므로

그 기준으로 치료여부를 정하는 것은 부정확하다.

(특히 30대 건강한 여성의 골밀도를 표준치로 정해놓은 것임을 참고할 것.)


[골다공증 약] 비스포스포네이트 - 가장 보편적인 약.

뼈의 정상적인 새 뼈를 만들고 오래된 뼈를 없애는 과정을 차단하여

뼈를 만들게만 하고 낡은 뼈를 청소하지 못하게 해

뼈 생성과 소멸의 조화를 깨뜨려 버림.


그 결과, 청소하지 못한 오래된 뼈들이 남아 오히려 뼈를 썩게 하는 부작용을 나타냄.

특히 턱뼈에 많이 발생하며 장, 위장 등의 점막조직을 손상하기도 함.


칼슘제로는 골다공증 예방은 물론 치료도 못하는 것은 이미 임상연구 결과로 잘 알려졌으나

제약회사들은 미미한 약의 효과는 과장선전하고, 부작용은 축소해 설명하는 경향이 있음.


칼슘보조제를 사용하는 노년여성들에게 치매발생률이 2배 더 높고,

특히 뇌졸증 병력이 있는 경우, 7 배나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음.

또 심장질환의 위험도 더 높음.


운동, 음식, 햇빛최고의 예방법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

나이가 들수록, 특히 폐경기의 여성들에게 생활의 조화가 깨지면 골다공증이 기다린다는 것.


자극을 받아야 건강한 새 뼈를 만드는데, 주인이 많이 움직일수록 그 자극이 강해진다.


칼슘음식으로 섭취해야 뼈가 반겨 받아들이고,

칼슘을 뼈로 안내하는 안내자 VD햇빛이 함께해야만 칼슘이 더 활발하게 뼛속으로 갈 수 있게 한다.


건강한 새 뼈를 만드는 원료는 약이 아니다.


덜 정제, 가공된 음식충분한 을 섭취하고

걷기 같은 꾸준한 운동을 하며 자연햇빛을 즐기는 조화로운 생활습관이다.


조화로운 생활습관

돈이 들지도 않고, 부작용도 없으며

덤으로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건강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