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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처칠은 어떻게 처칠이 되었나 - 다키스트 아워 (조선일보)

colorprom 2018. 1. 16. 15:10

처칠은 어떻게 처칠이 되었나


입력 : 2018.01.16 03:04

[영화 리뷰] 다키스트 아워

"그 사람도 별다를 것 없는 사람이야. 그냥 보통 남자라고."
영화 '다키스트 아워(17일 개봉)'에서 윈스턴 처칠의 아내 클레먼타인(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이
불호령을 듣고 눈물 줄줄 흘리는 처칠 비서 레이튼(릴리 제임스)을 달래며 하는 말이다.

'다키스트 아워'는 바로 이 '별다를 것 없는 사람'이 1940년 5월 총리가 된 직후
프랑스에서 영국군을 철수시킨 다이나모 작전이 성공하기까지 3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그려낸 '덩케르크', 그 전투 직전의 얘기이기도 하다.

누구나 아는 인물, 세상이 다 아는 얘기라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조 라이트 감독은 이 뻔한 이야기를 꼼꼼하고 우아하게 점 찍듯 완성해냈다.
어떤 점은 울퉁불퉁하고 어떤 점은 흐릿하다.
그건 처칠이란 인물 자체가 애초 흠투성이였기에 그럴 것이다.

저 사람이 게리 올드먼이라는 것이 믿어지는가.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올드먼은 처칠의 구부정한 어깨, 쏘아보는 눈빛, 시가를 물고 있는 입 모양까지 재현해낸다.
저 사람이 게리 올드먼이라는 것이 믿어지는가.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올드먼은
처칠의 구부정한 어깨, 쏘아보는 눈빛, 시가를 물고 있는 입 모양까지 재현해낸다. /UPI코리아


영국 역사학자 폴 존슨은 "처칠은 때론 딱하고 한심했다"고 썼다.


그는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웬만한 일을 누워서 했다.

온종일 줄담배를 피우고 위스키를 물처럼 마셔댔다.

잘 걷지도 않아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도 꼭 차를 타고 갔고,

편의 따라 당적(黨籍)도 두 번이나 바꿨다.


라이트 감독은 이런 처칠의 흠집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별다를 것 없는 남자'가 이 과정에서 '남다른 남자'가 되는 건 이 영화의 아이러니다.

처칠이라는 세밀화는 게리 올드먼이 없었다면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올드먼은 늙고 뚱뚱한 처칠이 되기 위해 두꺼운 실리콘을 얼굴에 뒤집어썼고 라텍스 덩어리를 몸에 걸쳤다.

영화를 보는 관객은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아챌 수 없다.

성마른 기침 소리, 고장 난 기계처럼 웅얼거리는 말투, 부들부들 떨리는 턱살까지 모두 처칠의 것이다.

평생 상(賞) 복 없었던 이 배우는 이 영화로 최근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일부에선 이 영화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읽힐지 우려한다.

나치와 맞서 싸웠던 당시 영국 상황이 현재 북핵 위협에 얼어붙은 우리 모습과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영국 정치칼럼니스트 앤드루 론슬리가 쓴 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처칠은 대중을 따라가지 않았다. 대중을 이끌었다.

처칠 흉내 내기에 바쁜 정치인들과 그가 다른 이유가 결국 여기에 있다."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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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6/2018011600145.html



성연진(castl****)모바일에서 작성2018.01.1613:52:48신고
북한 핵이 한강 상공에 떠있는 상황에서 문재인에게 정권 준 국민들은
훗날 자살에 가까운 헛발질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북한 핵을 만들어준 세력이 바로 김대중, 노무현인데,
그 후계자 문재인은 이제 북핵 실전배치 자금까지 대어줄 태세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대한민국 역사에 적을 도와주고 나라를 위기에 빠트린 반역세력으로 기록될 것이다.
원영배(bluele****)2018.01.1611:00:55신고
이영화는 현재 무능하고 사악한 좌파리더쉽에 묶여 풍전등화 상황이된 한국정치에
그대로 대입할수있는 메시지를 첨예하게 싣고있는 수작이다.
히틀러의 유럽정복 야욕앞에서 협상에 매달려 평화를 구걸하던 챔벌레인 내각이 물러나고,
처칠이 수상이 되어 전시내각을 이끌면서
타협하지 않고 영국과 자유세계를 위기에서 지켜내고 구한 모습이
이시대 한국에 필요한 리더쉽의 표상이다.
정영숙(n****)2018.01.1609:29:54신고
.........대중을 이끌던 처칠과 비교하여,
현재 대중들 표심 눈치보기에만 급급한채 엉터리 정책들만 남발하는
역대급 무능한 아마추어 한국정부를 보는것 같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6/20180116001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