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추분 (CBS)

colorprom 2017. 9. 24. 16:19

추분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오늘은 추분입니다.

백로와 한로 사이에 있는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면에 들어가는 벌레들이 땅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찜통더위는 물러가고 이제 가을이 펼쳐진 이 계절, 한 구절의 시로 우리 함께 가을을 맞이합시다.


‘나뭇잎이 떨어진다. 멀리서 떨어져온다.

마치 먼 하늘의 정원이 시들고 있는 것처럼 거부의 몸짓으로 떨어지고 있다.

밤이 되면 이 무거운 지구는 모든 별로부터 떨어져 고독 속에 잠든다.’ - 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