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바다의 빛깔 (고도원의 아침편지)

colorprom 2016. 9. 19. 16:23

바다의 빛깔

언젠가 바다를 그리기 위해 바다를 오랫동안 바라본 적이 있다.
한 시간이 지났을까, 푸른색 한 가지 빛으로만 알고 있던 바다는
하늘빛에 따라 갖가지 빛깔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자연의 아주 작은 일부분도 그러할진대
삼라만상을 품고 있는 사람의 마음은 오죽하랴.

그렇기에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
오랜 시간 인내를 요구한다.


- 류해욱의《사랑이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라네》중에서 -


* 바다의 빛깔이 그렇듯 사람의 빛깔도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깔도 있고 조용히 삼키고 싶은 빛깔도 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그 모든 빛깔들이 파도와 어울려 햇살을 만났을 때
더 아름답고 영롱한 빛깔을 냅니다.

당신과 내가 만나
오랜 시간 파도처럼 부서지고 깨지면서
더 아름답게 빛나게 된 우리의 빛깔,
바다의 빛깔을 닮았네요. 그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