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명은 변방(邊方)에서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변방은 중심부에서 떨어진 낙후된 주변부로 인식된다.
그러나 인류 문명은 그 중심지가 부단히 변방으로 변방으로 이동해 온 역사이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은 부단히 변화한다.
중심부는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에 곧 쇠락하게 되고,
변화가 활발한 변방이 새로운 중심지가 된다.
- 신영복, ‘변방을 찾아서’에서
신영복 선생은
변방이 중심지가 되기 위해선
중심부에 대한 열등의식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내가 지금 변방에 위치하고 있다면 이는
콤플렉스의 대상이 아닌,
곧 중심이 될 운명이라는 희망의 사인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변방은 가능성의 전위(前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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