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내 아이'다
부모와 자식이란
철저하게 애증이 들끊는 관계입니다.
자식이 제구실을 못하면 끝내 부모는 가슴에 못이 박인 채 살게 됩니다.
철저하게 애증이 들끊는 관계입니다.
자식이 제구실을 못하면 끝내 부모는 가슴에 못이 박인 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억지를 부립니다.
못났으면 못났기 때문에, 잘났으면 잘났기 때문에,
아직도 품에 안고 있어야 하고, 아직도 타일러야 하고,
아직도 절대적으로 존경받아야 하고, 아직도...
아직도... 내 '아이'여야 합니다.
- 정진홍의《괜찮으면 웃어주세요》중에서 -
* 내 아이.
맞습니다. 그러나 곧 품을 떠납니다.
머지않아 혼자서 훨훨 날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 아이'일 때 잘 가르쳐야 합니다.
저 푸른 창공을 혼자 잘 날 수 있도록!
부모의 품을 떠나 저 거친 세상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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