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아직은 '내 아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colorprom 2016. 1. 4. 18:39
아직은 '내 아이'다



 

부모와 자식이란  
철저하게 애증이 들끊는 관계입니다.
자식이 제구실을 못하면 끝내 부모는 가슴에 못이 박인 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억지를 부립니다.

못났으면 못났기 때문에, 잘났으면 잘났기 때문에,

아직도 품에 안고 있어야 하고, 아직도 타일러야 하고,

아직도 절대적으로 존경받아야 하고, 아직도...
아직도... 내 '아이'여야 합니다.


- 정진홍의《괜찮으면 웃어주세요》중에서 -


* 내 아이.
맞습니다. 그러나 곧 품을 떠납니다.
머지않아 혼자서 훨훨 날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 아이'일 때 잘 가르쳐야 합니다.
저 푸른 창공을 혼자 잘 날 수 있도록!
부모의 품을 떠나 저 거친 세상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