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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장수 이야기

colorprom 2015. 6. 19. 14:36

수박장수 이야기

 

경상도 수박장수는 이렇게 손님을 끈다.

"이 수박 사이소,
여 한번 묵어보이소.
둘이 먹다가 하나 뒤져도 모릅니데이."

 

전라도 수박장수

"아따 묵어 보랑께요, 꿀 수박이여.

삼만 원에 팔던거 이만 원에 팔아부러 싸게 싸게 오랑께요."


충청도 수박장수

아예 수박을 팔 생각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 손님이 먼저 물어본다.

"이 수박 파는 거에요?"

그제서야 대답하는 충청도 수박장수.

"파니께 내놨겠쥬."

손님 ''수박 맛있어요?"

"별맛이 있게슈?수박 맛이 것쥬"

 

손님이 다시 물어본다.

"아 근데 이거 얼마에요.?

"대충 줘유.
서울 사는 양반이 잘 알 것쥬.

우리같은 이가 뭐 알간디유."

손님이 대충 오천원을 내고
수박을 가져 가려 하면

충청도 수박장수 수박을 뺏으며 이렇게 얘기한다.

"냅둬요. 소나 갖다 먹이게."

손님 너는 소보다 못한 놈이다. 라는 얘기겠죠?

손님이 미안해 하며 2만원을 건내면

"가져가유. 소가 껍떼기만 먹지 알맹이를 먹는데유?"

 

손님 수박을 잘라 맛을 보니 수박이 덜익어 싱거웠다

"아니 이거 덜 익었잖아요."

수박장수

"아이구 참, 단 게 묵고 싶으면, 뭐 덜러구 수박 사먹어유,
꿀을 사다 물 타서 먹지."

 



ㅡ웃음가득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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