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학택지사 - 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colorprom 2015. 1. 18. 16:00

학택지사(涸澤之蛇)

●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내가 높아지려면 내 주변 사람부터 높여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높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하여 주변 사람을 무시한다면, 결코 나 역시 남에게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물이 말라버린 연못 속의 뱀의 이야기를 통하여 이런 역설의 미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느 여름날 가뭄에, 연못의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그 연못 속에서 사는 뱀들은 다른 연못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죠.

이때 연못에 사는 작은 뱀이 나서서 큰 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앞장서고 내가 뒤따라 가면 사람들은우리를 보통 뱀인 줄 알고 죽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저를 등에 태우고 가십시오. 그러면 사람들은 조그만 나를 당신처럼 큰 뱀이 떠받드는 것을 보고,

나를 아주 신성한 뱀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워서 아무런 해를 안끼치고 오히려 떠받들 것입니다.”

 

큰 뱀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뱀들은 당당히 사람들이 많은 길로 이동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큰 뱀이 작은 뱀을 떠받드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며 뱀들을 건들지 않았고,
뱀들은 목적지까지 아무런 장애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윗사람이 부하직원을 떠받드는 것이 결국 조직의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고사입니다.

학택지사(涸澤之蛇), 말라버린 연못의 뱀이 생존하려면 큰 뱀이 작은 뱀을 섬겨야 한다.

 

리더보다 뛰어난 부하가 어디 있겠습니까?
능력이 있다면 그가 리더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보다 못한 부하를 남이 보는 가운데 더욱 우대하고 대접해 준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그에게 경외심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 부하직원을 무시하기보다는

그들의 작은 능력이라도 인정해주고 북돋아 준다면 그것이 바로 조직을 위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요?

 

“‘섬김’은 위대한 리더의 필수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