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앵커 뉴스 도중 시한부 6개월 고백.."끝까지 방송" 감동
서울신문입력2014.09.14 10:36수정2014.09.14 13:07
하지만 그는 살아 있는 한 끝까지 뉴스를 전하겠다고 밝혀 이를 시청하던 수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에 젖게 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리노이주의 지역 방송(WCIA-TV)에서 9년째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베테랑 앵커인 데이브 벤턴(51)은 생방송 진행 도중 동료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몇 주전 의사로부터 뇌종양 판정을 받았으며 이미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
4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격려해주는 많은 시청자들의 힘이 나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특히, 데이브는 이날 생방송에서 매우 담담한 어조로
자신은 종양의 성장을 늦추기 위해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며
"나는 크리스찬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나의 삶은 그분 손에 있고,
그분이 나를 데려갈 것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어 매우 평안하다"고
마치 뉴스를 진행하듯 말해 시청자들은 더욱 감동하게 했다.
이에 동료 여성 앵커는
"당신의 긍정적인 태도는 암을 극복하는 데도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에 데이브는 다시 한 번 "뉴스를 진행한 지난 9년 동안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며 어느 날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날이 온다면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희망이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데이브는 시카고 태생으로 아내와 함께 장성한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몇 주 전 자신이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는 했으나, 구체적으로 그가 몇 달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은
이날 처음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 방송을 통해 밝혔다.
사진=뇌종양으로 인해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앵커
(해당 방송, WCIA 켑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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