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2일, 금요일, 중앙일보 '분수대'
인간은 성급해서 낙원에서 쫓겨났고,
성급해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 카프카
...병이 깊어질수록 독한 약에 기대고, 사회가 병들수록 고준위 처방이 따른다.
백약이 무효면 미신이 고개를 들고, 상식을 벗어난 사회에선 극단이 활개친다....
그런 극단과 싸워야 할 정부가 앞장서 극단의 언어를 쏟아내는 건 차마 할 일이 아니다.
잠시의 통쾌는 흔히 더 큰 고통의 씨앗이 된다.
너무 서둘러서 그렇다.
입이 앞서기 전에 더 많은 의견을 듣고 더 깊이 고민해 근원 처방을 내려야 한다.
인간은 성급해서 낙원에서 쫓겨났고,
성급해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 카프카
우리에게 더 맞는 카프카의 진단이다.
- 이훈범 국제부장, [해경 해체 군부대 해체 다음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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