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축~!!! 우리 작은 아이 (가)군에 합격했습니다. 재수 안해도 됩니다~

colorprom 2012. 1. 28. 16:23

축~!!! 우리 작은 아이 (가)군에 합격했습니다. 재수 안해도 됩니다~

2012년 1월 28일 오후 4:54비공개

 

글자는 소리가 없어 참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 요란한 주절거림이 얼마나 방방 시끄러웠을까요?
사실 어제 (가)군 대학발표를 컴퓨터로 확인하고는 몸이 의자 뒤로 축 쳐지는 것을 느끼며
아, 내가 긴장하고 있었구나...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입이 근질근질...또 그 주절거림이 참을 수가 없이 입안을 뱅뱅 돌았습니다!

말로는 재수를 각오하고 있다며 덤덤한 척 했지만 저 깊이 속으로는 걱정이 많았던 것입니다.

몸고생 마음고생, 거기에 이제 공부학원비에 미술학원비까지...

일단 '서울시립대학' 합격통지서를 컴퓨터로 프린트해서 실제 눈앞에 놓고보니
아...얼마나 감사한 마음이던지요!!!

일단 여기저기 메세지로 알리고 전화로 알려드렸습니다.
그중 제일 저를 웃게한 메세지는 남동생의 메세지였습니다.
사실 조카애는 일찌감치 수시로 연세대학 합격을 맡아놓았는데 서울대가 탐이 나 재수를 하니마니 하더니,
사실 그나마도 우리 눈치보느라 맘편히 기뻐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축하합니다.  올해 다 끝낸것도 다행이구요.  이제 제 마음이 놓입니다~

ㅎㅎㅎ~그렇지요,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자랑하기 바쁘면 그게 어디 사람이겠습니까...ㅎㅎㅎ~
(아, 제 과거가 참으로 걱정됩니다!  얼마나 부끄러운지...!!!  기억 안나기를, 그냥 잊어지기를 바랍니다! )

S대....제게는 '국립 서울대나 미국 하버드대' 보다도 더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아무리 이러니저러니 해도 입시미술학원 1달 다니고 정시 입학하기가 쉽겠습니까???  ㅎㅎㅎ~
12월 1일 부터 학원에 나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도 안쉬고 그림을 그리고
금년 1월 4일 정시 (가)군으로 처음 치룬 시험이 S대시험이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겁도 없이 11월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시험을 치루고,
두번 째로 새해 벽두에 (가)군 S대 시험을 치루고,
연이어  (나)군 시험,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군 시험을 치룬 어제 (1월 27일!)의 'S대'합격소식!!

시험을 치룰 때마다 기가 죽어가는 게 보이던 아이를 보며,
'야...시험치다가 실력 늘겠다~' 농담을 하면서 한켠으로는 재수를 각오했었습니다...

으하하하...더 과거를 더듬으면...그게 '자랑질'입니다!!!  으하하하~~~
글자가 소리가 안나 정말 다행입니다.


---작은 성취의 경험이 너의 재산이다!  축하한다!!!
---그러나 실패의 경험도 너의 재산임을 잊지말고 용감하게 시도해보거라!
젊다는 것, 아직은 책임질 누구가 없다는 것...그 젊음을 너를 위해 쓰거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를 믿어주고 격려해주신 주위어른들께도 꼭 인사드려라!!!

어제 학원원장님께 고맙다고 인사하니 하시는 말씀,
-어머니, 많이 칭찬해 주셔요.  막상 실기시작하며 주위아이들 잘 하는 것보고
기도 많이 죽고, 초조하고, 마음이 많이 상했을 텐데 잘 견뎌주었어요.
많이 칭찬해주셔요.

에이~~~왜 모르겠습니까.  인생이 이게 다가 아닌 것을요...
'감사하지, 이만하기도 감사하지...'하면서도 늘 가슴이 뻑뻑했었습니다.
작은 아이 덕분에 한 걱정을 덜어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을 일단 잡은 터이니 다행이고요...
최선을 다했다기에는 사실 너무 민망한 상황이기도 했구요...해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원장님, 저 내일도 나올거예요. 가르쳐주셔요~라고 말했다는 우리 아이,
합격했다고 안심하고 주저앉지 않는 우리 아이,
'고맙다! 참 잘했다!'~칭찬해주어야지요, 그렇지요? 칭찬할 만 하지요?!!!

'자랑질'은 이만~~~그래도 오래 참았습니다. 오늘은 28일 하고도 저녁 7시 반~ ㅎㅎㅎ~

아, 정말 감사합니다~이렇게저렇게 도움과 격려주신 분들...감사합니다~~~~~
~작은 아이 이야기, 이젠 끝~~~~~!!!  ㅎ~

-자식 '자랑질'한 못난 엄마 이경화였습니다~~~ ㅎ~ 



***사실 겁도 없이 '한예종'에 시험친 것이 덜컥 붙어버렸더라면...
아이나 저나 얼마나 까불고 세상이 조막만하게 보였겠습니까!
참 잘 된 일입니다!  하모요...잘 된 일이지요!!!  ㅎㅎㅎ~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1월 29일 일요일, 아이들 일이라고 올리지말라는 남편의견때문에  비공개로 바꾼다~
이런 글이 그렇게 개인적인 일인가 싶지마는...
그래~ 비공개로 수정한다!!!

댓글 단 N 고모, K씨 에게 따로 인사해야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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