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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 한밤 울린 경적음… 20대 배달원, 주민 수십명 대피시켰다
colorprom
2022. 1. 19. 17:25
“불이야” 한밤 울린 경적음… 20대 배달원, 주민 수십명 대피시켰다
입력 2022.01.19 13:05

부산의 한 식당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배달원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막았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1시 10분
해운대구 우동의 한 식당 2층 옥외에 설치된 간이 창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20대 배달원 A씨는 귀가 중 화재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그는 “불이야”라고 소리치며 오토바이 경적을 계속 울려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7층짜리 원룸 건물에 연기가 유입되자,
40여 가구의 출입문을 두드리며 주민 30여명을 대피 시켰다.
불은 창고와 냉장고, 식자재 등을 태운 뒤 20분 만에 꺼졌다.
원룸 입주민들은 연기가 빠진 뒤 오전 2시 45분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화재로 2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와 경찰의 빠른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