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땀띠

colorprom 2022. 7. 26. 10:32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목덜미에 땀띠가 났다.
이 나이에, 이 시절에 땀띠라니.

 

해가 아무리 뜨거워도 해야 할 일이 있다.
날이 흐려지면, 해가 구름에 가려지면 해야지 해도

기다릴 수 없어 해가 뜨거워도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그러다 큰일 난다고 조심하라는 장로님의 말을 마음에 새기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할 수밖에 없다.
풀은 말없이 자란다.
그것도 쑥쑥 자란다.

 

땀띠 나게 살라고 한 사람도 없다.
땀띠 나게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

 

땀띠 난 곳을 모기가 문다.
가렵다.
보통 가려운 게 아니다.
자다가도 가려워서 깬다.

 

이러다 보면 가을이 온다.
가을엔 땀띠도 모기도 없다.

 

가을도 오고 겨울도 온다.
여름은 반드시 간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11:38] 넵! 무더위, 우리 모두 무사히 지낼 것을 믿습니다! ^*^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 나고 문 열어 놓으면  (0) 2022.08.07
믿어지는 믿음  (0) 2022.08.07
우리 동네 영화관  (0) 2022.07.22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 9)  (0) 2022.07.21
녹화방송  (0)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