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산에서 나는 보약.

colorprom 2010. 10. 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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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는 보약] 당귀(當歸)

보혈, 간 해독에 으뜸인 명약
암수술 환자의 회복, 출산 후 회복이 어려울 때 최고


우리나라의 산에는 당귀라는 약초가 있어서 행복하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당귀는 그 뿌리를 약으로 쓴다. 생김새가 미나리 같고 3, 4년근이 약이 된다. 한방약 중에서 보혈하는 약재 중 우두머리가 된다. 당귀·백작약·천궁·숙지황은 사물탕이라 하여 보혈약인데, 거기에서 당귀가 첫 번째 약으로 쓰인다. 당귀 종류가 여러 가지 있지만 참당귀라 하여 우리나라의 야생당귀를 가장 상품(上品)으로 쳐준다.


한 처녀가 변비가 심하고 빈혈이 심하여 철분제를 써도 위장 장애만 생기고 낫지 않아 고생을 했는데 당귀차를 마시고 등산을 하여 1달 만에 나았다.


당귀는 해독작용도 한다. 모 대학의 생약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당귀는 돌미나리의 20배에 해당하는 해독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어느 복집에 갔더니 유난히 손님이 많고 음식 맛이 좋았다. 그 비법을 물었더니 복탕에 한약재인 당귀를 쓴다고 했다. 흔히 술독을 제거하기 위하여 복국을 먹는데 당귀를 넣어서 독을 해독하는 것이다. 한 학생이 생선을 먹고 두드러기가 났는데 3년이 되어도 낫지 않는단다. 당귀차와 등산을 곁들여 3개월 만에 씻은 듯이 나았다.


당귀는 쓰는 부위에 따라 약효가 다르다. 머리 부분은 피를 멎게 하는 지혈제로 쓰이고, 몸통은 피를 보충하는 보혈제로 쓰이며, 꼬리 부분은 죽은피를 풀어내는 파혈제로 쓰인다.


아이 셋을 나은 부인이 매월 월경을 치를 때마다 기능성 출혈이라 하여 좋은 피가 덩어리져 나가므로 빈혈이 심하고 소화도 안 되고 어깨, 목덜미, 허리가 많이 아팠다. 당귀에다 녹용을 넣어서 먹고 기능성 출혈도 낫고 골다공증도 해소되었다.


오래된 <금괴요약>이라는 문헌에 보면 당귀에다 생강과 양육(양고기), 계지, 작약, 엿 등을 넣어 먹으면 골다공증과 소화불량을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임신 중 방광염에 걸리면 약을 함부로 쓰지 못하는데, 이때 당귀에 고삼과 패모를 넣어 같이 쓰면 특효가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간의 독을 풀어내며 어혈을 풀어 통증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B형 간염 환자가 간수치(GOP, GPT)가 500씩 올라갔다가 치료를 하면 다시 정상이 되었다가 다시 올라가고 하기를 10여 차례 반복했는데, <동의보감>의 당귀가 들어가는 보중치습탕을 먹고 다시는 간수치가 올라가지 않았다. 이때 꼭 근육운동을 시키는데, 여기에는 등산이 최고다.



당귀사력탕 단 한 첩으로 오랜 음극사양증 치료


벌써 40년이나 지난 1967년도의 일이다. 나를 찾아온 환자는 소녀티를 갓 벗은 젊은 여성이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는 병 때문에 두 달 남짓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치료를 받는 동안은 좀 완화된 듯하다가 다시 열이 올라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태였다. 의사들이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니 부모로서도 답답한 노릇이었다. 더 이상 소생할 방도가 없다고 보고 마지막 희망을 걸고 나를 찾아온 것이다.


체질을 감정해보니 소음인이고 증상은 음극사양증이었다. 음기가 넘쳐 마치 양기가 넘치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다.


소음인의 경우 열을 내리는 처방을 해서는 안 된다. 해열제를 쓰면 그때는 열이 내려도 점점 열이 고조되어 근본적인 열을 해결할 수가 없다. 그래서 소음인의 음극사양증에는 당귀사력탕을 써야 한다. 그렇지만 만약 체질이 소양이거나 증세가 음극사양증이 아닐 경우 당귀사력탕은 위험한 약이다.


단호한 처방을 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한 가지 남아 있었다. 처음에 내원했을 때 수행원 비슷한 사람들이 한두 사람 따라온 것이 아니었다. 아마도 높은 지위의 권력기관에 있는 것 같았다. 보호자가 내 딸을 고칠 수 있느냐고 질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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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창미미 ♬
글쓴이 : 탱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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